백조에서 트롬으로…반백년 잇는 스토리텔러
백조에서 트롬으로…반백년 잇는 스토리텔러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9.05.10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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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백조세탁기 론칭 모델 최불암 50년 만에 재기용
온라인 광고 ‘한국인의 세탁’ 통해 뉴트로식 트렌드 적용
LG전자 세탁기 사업 50주년 온라인 광고에 등장한 최불암 배우.그가 50년 전 광고모델로 출연했던 금성사(現 LG전자) '백조세탁기' 광고의 한 장면.
LG전자 세탁기 사업 50주년 온라인 광고에 등장한 최불암 배우.
그가 50년 전 광고모델로 출연했던 금성사(現 LG전자) '백조세탁기' 광고의 한 장면.

[더피알=조성미 기자] 세탁기 사업 50주년을 맞은 LG전자가 배우 최불암 씨를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주부층을 공략하고자 주로 젊은 배우들을 내세우던 것과 확연히 다른 전략이다.

이같은 스토리텔링의 배경에는 오래 세월에 걸친 남다른 인연이 존재한다. 바로 LG전자의 옛 이름인 금성사가 처음 출시한 ‘백조세탁기’ 광고모델이 최불암 씨였던 것.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광고모델로서의 매력을 유지해 온 것이 이번 광고 캠페인을 가능하게 했다. 이에 촬영 현장을 찾은 최불암 배우는 “옛 생각도 나고 좋은 아이템인 것 같다.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밝혔다는 전언이다.

특히 ‘한국인의 세탁’이라는 제목의 이번 온라인 광고의 모티브가 된 ‘한국인의 밥상’은 최불암 배우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전국각지에서 어머니의 손맛을 찾는 아날로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교양 프로그램이지만 디지털 세대 가운데서도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익숙한 장년층 모델을 통해 장수브랜드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젊은층과 호흡하는 뉴트로 광고 트렌드를 적용한 것이다. 더불어 온라인 광고로 집행하며 디지털 세대들에게 LG전자 세탁기의 역사를 어필한다.

곳곳에서 숨은 의미를 내포한 광고는 오래된 동네에 자리하고 있는 ‘백조세탁소’를 찾은 최불암 배우가 주인장 노부부와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1969년 금성사가 국내 최초 세탁기인 백조세탁기(모델명: WP-181)를 세상에 내놓으면서 백조세탁소라는 상호를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일화를 나눈다.

더불어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 역사관을 찾아간다. 이곳에서 세탁기의 역사를 보며 가사노동 중 가장 힘들다는 세탁을 사람이 아닌 기계가 해주는, 국내 최초의 세탁기가 주부들의 생활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켰는지 등을 이야기한다.

50년 전 그 시절과 현재가 공존하는 스토리텔러를 통해 금성사와 LG전자의 세탁기 역사를 자연스레 담아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최초 세탁기부터 트롬 트윈워시까지 한국 세탁기의 50년 역사를 써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생활가전의 지속적인 혁신을 다짐하는 취지에서 온라인 동영상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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