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만 카카오톡 사용이 줄어들었다
10대만 카카오톡 사용이 줄어들었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05.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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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 이용 현황 변화
페북보다 인스타 쓰는 30대…유저 연령층 높은 다음
유튜브 전 세대서 사용시간 1위, 50대 이용자수 대폭 증가
10대들의 카카오톡 이용시간이 지난해 대비 줄어들었다. 전체 이용자수는 카카오톡이 가장 많았다.
10대들의 카카오톡 이용시간이 지난해 대비 줄어들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10대들의 카카오톡 이용시간이 줄어들었다. 또 20대에서는 페이스북 이용시간이 유일하게 감소해 해당 앱들의 젊은 이용자 이탈이 우려되는 모습이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이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 10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총 22억분을 카카오톡에서 보냈다. 이는 지난해 4월 대비 2억분 가량 줄어든 수치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카카오톡 사용시간이 8~9억분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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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20대 이용자 사이에서 전년 15억분에서 올해 14억분으로 줄어들었고, 10대 사이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 연령에 걸쳐 가장 오랜 시간 소비된 앱은 단연 유튜브였다. 10대는 1인 평균 한 달에 1895분(31시간 35분)으로 가장 길게 머물렀고, 20대는 1652분(27시간 32분)이었다.

눈에 띄는 건 10대, 20대에 이어 50대 이상 세대의 1인 평균 사용시간이 1045분(17시간 25분)으로 30대(988분)와 40대(781분)를 앞섰다는 점이다.

총 사용시간 면에서는 50대 이상 이용자가 전년 대비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전세대 중 1위인 101억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 조사에서는 50대 이상의 유튜브 총 사용시간이 51억분으로 10대, 20대 다음으로 높았었다.

국내 안드로이트폰 이용자들의 유튜브 전체 이용시간은 전년 4월 258억분에서 올 4월 388억분으로 50% 성장했다. 이 증가분의 상당수를 50대 이상 세대가 견인했다.

유튜브의 뒤를 이어 카카오톡이 225억분, 네이버 153억분, 페이스북 42억분을 기록하며 한국인이 오래 사용하는 앱 탑4를 형성했다. 카카오톡 사용시간은 전년 대비 19%, 네이버는 21%, 페이스북은 5% 증가했다.

월 사용자(MAU)로 따졌을 땐 카카오톡이 가장 많은 3580만명을 기록했다. 유튜브는 3271만명으로 두 번째로 사용자 수가 많았다.

유일하게 카톡 이용시간이 준 세대인 10대는 네이버보다는 페이스북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페이스북 사용시간은 전년과 동일했지만, 네이버는 1억분 가량 늘었다.

30대에서는 유튜브, 카카오톡, 네이버 순으로 이어지는 이용시간 추이는 동일했으나, 4위 자리에 페이스북 대신 인스타그램이 자리했다. 30대 이용자들의 인스타그램 총 이용시간은 지난해 동기 5억분에서 올해 9억분으로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PC통신 시절을 보낸 40대의 경우 네이버 이용시간이 카카오톡을 앞질렀다. 4위에서도 여타 SNS 제치고 포털 다음이 13억분을 차지하며 이름을 올렸다.

50대 이상 세대에서도 다음은 이용시간 면에서 네 번째로 오래 사용하는 앱으로 나타났는데,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는 이용이 뜸해 다소 노후화된 경향을 보였다.

차양명 와이즈앱 대표는 “다음의 경우 전체 (이용시간) 순위를 보면 5위 정도를 차지하지만, 10대, 20대 연령층에서는 순위권밖으로 크게 밀려난 걸 볼 수 있다”며 “닷컴 시절을 지낸 3040대에서부터 (순위권에)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한 달 간 전국 3만300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다. 인터넷 브라우저 앱과 게임앱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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