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매장을 가다] 랩 원오원
[무인매장을 가다] 랩 원오원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19.06.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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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핏…밤 시간대엔 택배 배송까지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한 진(Jean) 브랜드 랩 원오원. 홍대 인근에 오픈한 첫 단독 매장의 포인트는 무인화다.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한 진(Jean) 브랜드 랩 원오원. 홍대 인근에 오픈한 첫 단독 매장의 포인트는 무인화다.
[더피알=문용필 기자] 사람 없는 오프라인 매장이 업종불문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당장 인건비를 줄이는 효과 외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을 실험하는 테스트베드(Test Bed) 역할을 한다. 무인(無人)을 현실화시킨 4곳의 매장을 찾아가 이상과 현실을 직접 비교해봤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 무인화 매장은 진짜 무인일까?
① 눈치 안 보는 1인 매장, 이니스프리 셀프스토어
② 24시간 핏, 랩 원오원(LAB 101)
③ 무인보다 스마트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④ 시선강탈 로봇팔, 달콤커피 비트(b;eat)

랩 원오원(LAB 101) 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해온 진(Jean) 브랜드다. 오프라인에서는 편집숍에 입점한 것이 전부. 그러다 홍대 인근에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여타 진브랜드 매장과 비교해 차별 포인트는 역시 무인화 시스템. 이미 몇몇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로 찾은 매장은 파란 피가 담긴 듯한 링거가 주렁주렁 매달려있었다. 청바지 브랜드다운 인테리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에 들어가기 위해선 신용카드를 인식해야 한다.

직원은 눈에 띄지 않았다. 20대로 보이는 남성 2~3명이 자유롭게 옷을 고르고 있었다. 계산대는 없고 결제를 위한 키오스크가 있다. 물론 피팅룸은 마련돼 있다. 키오스크 근처에는 피팅한 옷을 수거하는 공간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24시간 오픈이다. 언제든 맘껏 피팅해본 후 청바지를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까지만 보면 완벽한 무인매장의 형태다. 하지만 직원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저녁 8시 30분까지는 매장 직원을 호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기기에 적응하기 힘든 고객을 위한 조치인 듯했다. 실제로 한 남성은 직원에게 직접 뭔가를 문의하기도 했다.

직원이 상주하는 시간대에는 매장에서 직접 구매와 택배 구매가 모두 가능하다. 키오스크상에서 원하는 옷을 찾거나 매장 내 비치된 제품 바코드를 인식하는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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