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생계를 유지시키는 힐링타임
지속가능한 생계를 유지시키는 힐링타임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19.07.04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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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러④ 책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홍보인 오현정
오현정 과장이 스푼라디오에서 진행하는 ‘나은책방’.
오현정 과장이 스푼라디오에서 진행하는 ‘나은책방’.

대부분의 직장인은 일과 생활을 분리해야만 워라밸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인 듯 취미인 듯 취미 아닌 제2의 일을 하며 자기만의 워라밸을 만들어가는 ‘딴짓러’들이 있다. 밀레니얼다운 이상을 현실 감각으로 채워나가는 능력자 직업인을 차례로 만나본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온피알 소속 7년차 마케팅홍보인 오현정 과장은 먹고 자고 일하고 대화하지 않을 땐 독서중이다. 또 톡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한 것들을 다른 이들과 나눈다. 지친 당신의 하루 끝을 위로하는 ‘나은책방’의 진행자이자 다양한 독서모임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라디오를 진행하신다던데.

스푼라디오라는 스트리밍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책라디오를 하고 있습니다. ‘지친 당신의 하루 끝을 위로하는 ‘나은책방’’이 오프닝과 클로징 멘트예요.

갑작스럽게 몸이 안 좋아져서 6개월 휴직하고 일상을 책으로 채웠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우연히 알게 된 라디오 첫 방송에 50명이 넘게 들어온 거예요. ‘한 명이라도 들어오면 좋겠다’ 싶었는데 관심 있게 들어주는 청취자가 있으니 첫방을 2시간 가득 채우게 됐고요. 또 “다음 방송은 언제냐”는 질문을 받으니 ‘그럼 매일 해볼까?’ 해서 6개월째 하고 있답니다!

주로 책에 대한 소개와 인상 깊게 읽었던 페이지의 일부를 낭독해 드리거나 청취자분들과 실시간으로 책 내용에 대해 소통하며 이야기를 나누곤 해요. 어쩔 땐 청취자들의 이별과 연애, 취업과 직장, 타지살이까지… 삶에 대한 다양한 고민상담 특집편으로 바뀌기도 해요.

청취자는 주로 어떤 분들인가요?

제 또래의 20~30대가 많은데 10대와 40~50대 분들도 접속하셔서 놀랄 때가 있어요. 어찌 보면 책은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취향으로 구분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스푼라디오에 이런 진지하고 의미를 주는 방송이 있다니, 신기하네요” “진짜 위로가 되네요…” “그 책 한 번 사서 읽어봐야겠어요”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고요 “스트레스 가득한 일상에 유일한 힐링타임”이라는 의견이 가장 힘이 됐어요.

사전 조사를 해보니 교보 북클럽에서도 활동하시네요.

원래도 자기계발이나 토론,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해서 ‘테드림’이라는 모임을 2~3년 정도 운영했어요. 독서모임도 종종 했고요. 그리고 교보문고가 프라이빗한 북클럽을 운영한다기에 호스트로 신청했죠. 책라디오나 북튜브와도 시너지가 날 것 같았거든요. 10명 모집에 경쟁률이 10:1 정도였다는데, 감사하게도 호스트로 선정됐습니다. ‘더 나은 관계’라는 테마를 두고 에세이부터 심리학, 철학, 소설과 시, 사회과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을 통해 관계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대화하는 모임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독서를 다양하게 확장한 계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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