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홍보대사’ 활용시 유의점
‘크리에이터 홍보대사’ 활용시 유의점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19.08.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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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육성 등 홍보 협업 파트너로 각광
전략 없는 이미지 소구식 접근, 역효과 가져올 수도

[더피알=안해준 기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유튜브 스타들과 손잡고 ‘우리 고장 알리기’에 나섰다. 연예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홍보대사 위촉은 물론 직접 크리에이터를 육성한다. 예산과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디지털 생태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법을 익히고 있지만 유명세에 올라타는 ‘붕어빵 홍보’가 반복되어선 안 된다.
홍보대사 연예인에서 크리에이터로 바뀌고 있다 
②대세 편승하는 이미지 홍보의 위험성

지자체들의 인플루언서 활용법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있다. 목포문화재단의 경우 최근 지역 관광문화 활성화를 위해 ‘왕홍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국의 인터넷 스타 ‘한국뚱뚱(한국이름 유지원)’을 기용한 것이다.

중국 대표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와 미아오파이 등의 라이브 방송에서 동시 접속자 300만명이 넘을 만큼 영향력 큰 한국뚱뚱을 통해 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목포시에는 국제여객터미널이 있어 외국인 유입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에 한국뚱뚱은 중국 현지인들과 함께 지난 7월 17일부터 ‘목포에서 일주일 살기’ 콘텐츠를 제작했다.

보령시는 지자체 대표 행사인 보령 머드축제에 외국인 유튜버들을 초대했다. 한국관광공사 주도로 11개국에서 21명의 인플루언서가 보령을 찾았다. 구독자가 최소 10만명 이상인 이들은 행사장 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각자 콘텐츠로 제작해 소개한다. 관광공사는 이외에도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유수의 지역행사에서 국내·외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내용 전달이 가능한 플랫폼 특성이 지자체의 홍보 노출도를 높여주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직업으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지자체 차원에서 직접 인재를 육성하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1인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를 통해 유튜버를 키우고 있다. 콘텐츠 기획, 영상편집, 저작권 및 회계교육, 수익화 전략까지 두루 가르친다. 우수 교육생은 크리에이터 소속사 계약을 지원하며 취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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