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안선혜 기자] 인스타그램이 플랫폼 참여율을 끌어올리는 ‘좋아요’ 수를 숨기는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 5월부터 각 게시물에 대한 좋아요와 동영상 조회수를 포스팅한 본인만 볼 수 있도록 하는 실험 중이다. 캐나다를 시작으로 호주, 브라질,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까지 테스트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측은 “이용자들이 좋아요 수에 연연하지 않고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부담 없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 설명한다.

영국 정보보호위원회가 최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에게 ‘좋아요’ 기능을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한 점도 이같은 변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모회사인 페이스북에는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SNS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업체들 사이에서 다른 해석이 나온다. 아무리 페북이 ‘지는 해’고 인스타가 ‘뜨는 해’라고 해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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