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특수성 고려해 제품·서비스 리스크 점검해야
매주 주목할 하나의 이슈를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이슈 선정 이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긴 기업들이 중국에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홍콩과 마카오, 대만 등을 중국의 일부가 아니라 별도 국가로 표기했다는 이유에서다. 비판의 대상이 된 브랜드는 베르사체, 코치, 캘빈 클라인, 지방시, 삼성전자, 아식스, 스와로브스키 등이다. 다국적 기업이라면 언제든 진출 국가의 정치적 이슈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사건요약
지난 8일 중국의 한 누리꾼이 홍콩과 마카오를 중국이 아닌 별도 국가로 표기한 베르사체의 티셔츠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그는 “베르사체가 홍콩 독립을 지원하는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고, 이후 홍콩을 별도 국가로 표기한 외국 브랜드들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 시작됐다.
논란이 커지자 중화권 출신 모델들도 글로벌 브랜드를 보이콧하고 나섰다.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레이가 최근 삼성전자에 모델 계약 해지를 발표했고, 배우 양미, 그룹 TFBOYS 멤버 이양천새, 모델 리우웬 등이 각각 광고 계약을 맺은 명품 브랜드들과 계약을 해지했다. 이밖에 ‘에프엑스’ 빅토리아를 비롯해 ‘갓세븐’ 잭슨, ‘세븐틴’ 준과 ‘디에잇’ 등도 중국을 지지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현재상황
베르사체는 11일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 주권을 침해할 의도는 전혀 없으며 단순한 디자인 오류라고 사과했다. 지방시, 코치, 스와로브스키 등도 모델들의 계약 해지 통보를 받고 사과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좀처럼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문가
박재항 하바스코리아 전략부문 대표,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전문가 코멘트
이 기사의 전문은 유료회원에게만 제공됩니다. 매거진 정기구독자의 경우 회원가입 후 로그인 하시면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