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메시지와 다른 면모 보일시 비판 여론 증폭되기도
[더피알=안선혜 기자] 미국 등 해외와 달리 국내에선 우먼 임파워먼트나 페미니즘적 메시지를 담은 ‘펨버타이징(femvertising)’ 성격의 광고들이 흔치 않다. 남혐 여혐 등 젠더 갈등 이슈가 사회적 의제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튀는 행보를 펼치다 찍히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어려워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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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사회적 파장을 크게 불러올 법한 파격적인 여권 신장 캠페인들을 다수 선보인 데 비해, 국내 기업들이 소극적인 또 다른 원인으로 내부 의사결정권자의 성비 불균형이 지목되기도 한다.
이유나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국내 10대 기업 중 탑티어에 얼마나 여성 인력이 있는지 살펴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며 “내부에서 이런 주제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닐 수 있고, 주제 자체에 리스크가 있으니 캠페인으로 승화시켜 기업 의제로 삼기에는 부담을 느끼는 것”이라 말했다.
또 성공적으로 캠페인을 론칭했더라도 이같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에는 추가적인 리스크가 존재한다. 광고 메시지와 다른 내부 이슈가 불거질 경우 비판의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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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Better For it’(오늘보다 강해지다)부터 ‘Dream Further’(그 이상을 꿈꿔라)까지 성공적으로 여성 캠페인을 소구했던 나이키는 올해 성차별적 스폰서 정책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곤혹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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