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일본기업을 위한 조언 (1)
2019년 일본기업을 위한 조언 (1)
  • 정용민 (ymchung@strategysalad.com)
  • 승인 2019.09.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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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민의 Crisis Talk] 통제 가능한 것들 찾아 대응 기조-전략 세워야
광주 북구 한 마트에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광주 북구 한 마트에 '일본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시스
*이 칼럼은 2회에 걸쳐 게재됩니다. 

[더피알=정용민] 올 여름은 일본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 이후 한국을 향한 일본의 경제보복이 가시화되고 자연스레 국내에서도 반일정서가 조성됐다. 반일무드는 이내 국내에서 사업하는 일본 기업들에 대한 공격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대대적 불매운동이 이어져 일부 의류 및 주류 업체는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일본 기업들도 피해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전전긍긍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30여 년간 주기적으로 발생한 한일 갈등, 그로 인한 양국 기업들의 피해. 이 유형을 위기로 설정한다면 해당 위기를 관리해야 하는 일본 기업은 어떤 전략과 실행에 주목해야 할까? 꼭 일본 기업에만 한정해 이런 류의 위기관리를 이야기한다기보다는 기업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해외 국가에서 이와 같은 공격을 받게 될 여러 글로벌 기업에도 해당되는 이슈다. 우리 한국 기업도 언제든 일본이나 중국 또는 다른 우방국가에서 적성 기업이 될 수 있다. 

일단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재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을 위한 이야기를 정리해 보자. 현 상황을 오랫동안 지켜본 일본기업 경영진들은 공감하겠지만, 일본기업 차원에서 현 상황은 전혀 관리·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평시 다른 종류의 이슈 또는 위기관리에서는 어떤 액션을 취하면 자사를 향한 피해를 방어 또는 최소화할 수 있을 텐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어떤 것도 가능한 것이 없게 느껴진다. 이 부분이 가장 큰 딜레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반일 프레임’에 갇힌 기업들의 대처법

하지만 위기관리 관점에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맞더라도 최소한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은 찾아 대응 기조와 전략을 세워야 한다. 현 상황에서 자사가 그나마 관리·통제할 수 있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첫째, 회사(본사) 입장은 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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