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말하는 ‘휴머니티를 위한 진보’
현대차가 말하는 ‘휴머니티를 위한 진보’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19.11.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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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론칭
‘자율주행·로봇·수소전기’ 키워드로 기술 기반 모빌리티 브랜드 강조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Because of You’ 충칭편. 불이 꺼진 운동장을 수소전기차의 배터리를 통해 밝히고 있다.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Because of You’ 충칭편. 불이 꺼진 운동장을 수소전기차의 배터리를 통해 밝히고 있다.

[더피알=안해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다. 미래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는 로봇·자율주행·수소전기차 등 기술 중심 핵심 서비스를 내세운다. 현대차 비전과 방향성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교통체증 속 출근하는 스타트업 대표가 운전 중인 차에서 내려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이동한다. 그 사이 그녀가 타던 차는 스스로 사무실까지 이동해 주차를 완료한다.

#늦은 밤, 한 소녀가 축구 연습을 하던 중 운동장 조명이 꺼진다. 이때 소녀의 부모가 수소전기차의 배터리로 전원을 연결해 다시 조명을 켠다.

현대차는 5일 ‘당신 때문에(Because of You)’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며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알렸다. 이번 캠페인은 미국, 중국, 네덜란드, 한국 등을 배경으로 한 총 4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졌다. 각 영상에는 자율주행, AI(인공지능), 수소전기차 등 현대차가 지향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의 고도화된 모습이 담겼다. 

현대자동차 홍보담당자는 “상품의 기능적 측면을 중시하던 커뮤니케이션에서 나아가 ‘고객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미래 모빌리티 브랜드를 향한 비전인 ‘휴머니티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율주행을 통한 모빌리티 기술이 눈에 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배경으로 운전자 없이 스스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자율주행차 ‘넥쏘’를 보여준다. 교통체증 속 최종 이동 단계인 ‘라스트마일’을 담당하는 전동 스쿠터도 볼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운전자 주행 스타일에 맞춘 부분 자율주행 구현 기술인 SCC-ML(Smart Cruise Control-Machine Learning; 머신러닝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세계 최초 개발했다. 또 미국의 자율주행 분야 기업 앱티브(APTIV)와 공동 합작법인 설립을 하면서 자율주행 기술력 향상에도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 모델을 넘어 기술 기반의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구체화된 행보다.

캠페인은 이러한 ‘뉴 현대차’를 글로벌 소비자들에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실제로 서울과 중국 충칭편 영상에선 노약자와 장애인을 돕는 의료 로봇 ‘H-MEX’와 수소전기차의 활용 모습을 각각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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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EX’의 경우 현재 의료기기 상용화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준비 중이다. 수소전기차도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해 현대차가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는 핵심 분야다. 사측 홍보담당자는 “캠페인을 시작으로 (새로운 현대차를 이야기하는) 다양한 소통 방식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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