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은 광고회사의 미래다?
리테일은 광고회사의 미래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1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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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발 경쟁 격화로 커머스에 눈을 돌리는 광고회사들이 나오고 있다.
디지털 발 경쟁 격화로 커머스에 눈을 돌리는 광고회사들이 나오고 있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제일기획은 2010년 전체 매출에서 32% 비중을 차지한 BTL 부문이 올 3분기 기준 42%로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통매체 광고 비중은 49%에서 20%까지 절반 이상 줄었다. 다른 종합광고대행사들도 추이는 비슷하다. 

광고회사의 주력 업종으로 분류되던 전통광고에서 탈피해 수익모델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점점 줄어드는 전통매체 광고 비중을 상쇄하기 위한 노력은 또 다른 실물 판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광고회사가 직접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한 것.

▷먼저 보면 좋은 기사: 왜 광고회사는 디지털 시대에 ‘실물’에 주목하나?

상암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8월 온라인 기프트샵 ‘이거바다’를 론칭했다. ‘푸드X썸띵’을 테마로 책, 굿즈 등이 포함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에 집중하되 모든 세트 포장을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다. 2030 세대를 겨냥한 사업모델로, 광고회사의 아이디어를 덧입힌 콘텐츠로 고객과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지행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대리는 “커머스 사이트는 이제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콘텐츠를 제공하고 고객과 관계를 맺는 마케팅 접점이자 플랫폼이 됐다”며 “선물이야말로 상품과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모두 녹일 수 있는 접근이라 생각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단순히 싸고 기능 좋은 상품을 넘어 ‘의미 있고’ ‘개성을 표현하는’ 상품을 개발해 이 자체가 콘텐츠로서 가치를 갖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현재는 모회사인 대상그룹의 식품만을 판매하고 있지만, 추후에는 전 식품브랜드를 모두 취급한다는 계획. 11월 중 아이디어 식품을 비롯해 중소기업 식품을 소싱해 신규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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