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비즈니스 지형도 보니…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지형도 보니…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19.12.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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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에이전시-플랫폼-인플루언서-소비자 간 복잡한 관계도
콘텐츠 전달, 커머스 구현 방식 각기 달라

[더피알=안선혜 기자] 올해 중국의 인플루언서 커머스 루한(RUHNN), 미국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선구자인 쇼핑몰 리볼버(Revolve)가 나스닥 상장을 했다.

많고 많은 마케팅 컨퍼런스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일 정도로 인플루언서는 마케팅 업계의 핫한 화두다.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인플루언서 시장 규모는 약 2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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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다각화되는 이 산업을 한눈에 조망하기 위해 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와 레뷰코퍼레이션이 공동으로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랜드스케이프(지형도)’를 내놓았다.

브랜드가 에이전시나 매칭 플랫폼, MCN 등을 거쳐 인플루언서와 연결돼 소비자에 콘텐츠를 전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우선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는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직접 인플루언서와 개별 접촉하거나, 에이전시 등을 거치는 방법이다.

직접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시도할 경우 ROI를 꼼꼼히 따지려면 UTM(Urchin Tracking Module·트래킹 코드의 일종)을 발행하고 이를 추적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브랜드에서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에이전시를 통할 땐 종합광고대행사나 디지털마케팅 에이전시, 미디어렙사, PR에이전시 등을 거치거나,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MCN 등에 의뢰하기도 한다.

메가 인플루언서를 기용할 경우 인플루언서들의 기획사격인 MCN(Multi Channel Network)을 활용한다. 직접 연락하거나 역시 에이전시를 거치는 방법이 있다.

한국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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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플랫폼은 다시 성과형과 비성과형 플랫폼으로 나뉜다. 성과형은 실제 다운로드나 유입이 일어났을 때 과금하는 방식으로, 광고 사기(Ad Fraud)를 걸러내는 기술 보유 여부가 중요하다.

비성과형의 경우 광고 모델처럼 각 인플루언서가 보유한 영향력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 각 브랜드에 어울리는 인플루언서를 찾아주는 기술력을 얼마나 갖췄는지가 플랫폼 선정시 중요 기준이 된다. ‘매칭’이 핵심역량인 셈이다.

때문에 플랫폼이 보유한 ‘가입 인플루언서 수’도 중요하다. 모수가 클수록 매칭을 위한 분석 데이터도 신뢰할만 하기 때문이다. 역시 어뷰징으로 좋아요 등을 높인 가짜 인플루언서를 걸러내는 실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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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터만을 전문 매칭하는 플랫폼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광고 수익이 많아 협찬 광고에 소극적인 유튜버 특성상 큰 폭의 성장은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광고주가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온라인 직접 판매를 시도하는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모델도 있다. 인플루언서가 본인이 소유한 계정에 브랜드 측이 전달한 제품 판매 URL을 게시해 판매 수익을 나누는 모델이다.

몰인몰(mall in mall) 인플루언서 세포마켓(1인 마켓) 플레이스도 있다. 하나의 플랫폼에 여러 인플루언서들의 세포마켓이 모인 형태다. 광고주 의뢰가 아닌 인플루언서 개인이 사업자가 돼 자신의 제품을 판매하는 케이스다. 플랫폼에서 상품 선별, 포장, 배송 등을 비롯해 고객관리 및 응대(CS)까지 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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