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커뮤니케이션 키워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컨버전스
[2020 커뮤니케이션 키워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컨버전스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20.01.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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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편집부] 2020년 커뮤니케이션 키워드는 무엇일까. 유튜브를 비롯한 플랫폼 활용도가 넓어지고 콘텐츠도 다양화되면서 커뮤니케이션 흐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학계·업계를 망라해 20인에게 새해 주목하는 키워드를 물었다. (가나다순 정리) 

① 버티컬, 브랜드 스탠딩, 다양성과 포용 등
②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컨버전스 등
③ 스탠드 아웃, 콘텐츠 액티베이션, 글로컬 등

■ 영상 제작 내재화

유튜브 채널 영상 콘텐츠 강화가 많은 기업들의 고민이 아닌가 싶다. 어찌 보면 사내 커뮤니케이션 및 사외 커뮤니케이션 영역의 구분이 더 없어지는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사내방송이 활성화되어 있는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제작 인프라의 내재화에 대한 고민이 각 회사마다 깊다.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심사마저 세분화되고 있어서 어떻게 커스터마이제이션(고객 맞춤형 생산)하느냐의 문제도 큰 과제로 남아 있는 듯하다. 게다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움직임이 각 기업마다 전체 비즈니스 전략단으로 움직이고 있다 보니 이와 관련한 커뮤니케이션 방식 및 효율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다.

박지선 GS칼텍스 브랜드관리팀 부장

■ 라이프 셰어링

산업적으론 초연결성이란 키워드가 발전 및 융합된 형태로 고객들의 삶 속으로 파고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마케팅에서도 기존 시장점유(마켓셰어) 보다는 ‘어떻게 고객의 라이프스타일로 스며들어 자리 잡느냐’가 관건이 됐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에 여러 자아를 충족시키며 라이프스타일을 찾아가는 다양한 경험을 추구한다. 또 자기주도적 삶의 방식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처럼 산업의 발전과 마케팅 전략, 고객의 니즈들이 ‘라이프 셰어링(life sharing)’이란 키워드로 귀결되고 있다.

박찬혁 한화생명 브랜드전략팀 상무

■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과 크리에이티브(Data-driven marketing and creative)

본격적인 데이터의 시대가 도래했다. 20여 년 전부터도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이란 용어는 너무도 흔하게 사용돼 왔지만, 현재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과 질은 그 시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 데이터의 해상도가 매우 높아졌다는 말이다.

단순한 인구통계적 정보나 간단한 구매이력 정보 등만을 가지고는 소비자를 이해하고 인사이트를 얻고 이를 광고 전략 및 크리에이티브까지 발전시키는 데는 많은 제약이 따랐다. 그러나 이제는 모바일 중심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들의 성향을 비롯한 각종 앱 이용정보, 위치정보 등을 종합해 소비자들의 페르소나(persona)를 만들고 다양한 페르소나에 따라 최적화된 여러 버전의 크리에이티브를 활용, 광고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시대가 됐다.

또한 메시지 전달이나 태도 변화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반응을 트래킹해 그 정도에 따라 리타깃팅(re-targeting)을 하고, 세일즈 리드(sales lead)까지 이어갈 수 있는 마케팅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이른바 본격적인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Data-driven marketing)의 시대가 도래했다. 크리에이티브의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데이터의 활용이 보편화 되고 있다.

백승록 디메이저 대표

■ 경험(experience)

기술, 특히 디지털 매체의 발전은 소비자들이 제품과 브랜드, 그리고 조직의 여러 차원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직,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범람하는 정보 속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진짜(authentic) 정보를 찾아내기 위해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의 경험을 중시하며, 이는 참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에도 부합한다. 따라서 독특하고 다양한 경험의 창출이 소비자 인지도 뿐만 아니라 호감도, 그리고 관계의 형성과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성민정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 지속가능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꾸준한 자기관리와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이며, 높은 인기와 화제성을 구사하는 ‘양준일’. 그의 ‘지속가능’한 모습을 커뮤니케이션 역시 구사해야 할 때다. 단발적인 디지털 마케팅이 대세를 이루는 지금, 오버가 아닌 진정성 있는 일련의 캠페인을 통해 메시지를 확대하고, 더 나아가 소셜임팩트까지 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함이 커뮤니케이션에게 필요하다.

이빈나 한독 기업 커뮤니케이션팀 팀장

■ 판플레이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도 꼽았던 판플레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고 싶다. 밀레니얼-Z세대는 다양한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닌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즐기는 경향이 있다.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밀레니얼-Z세대의 특성을 잘 이해해서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목표를 수립하고 실행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기업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참여하고 스스로 만들고 즐길 수 있는 판을 만들어준다면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성진 대학내일 20대커뮤니케이션부문장

■ 컨버전스

최근 진행된 캠페인을 보면 융복합이 아닌 것이 없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6차산업, 농촌융복합산업은 혼자서 경기를 활성화할 수 없는 1차 농업에 2차 제조와 3차 서비스·체험 관광이 융복합돼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시장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광고회사가 광고만 만드는 시대는 지났고 광고에 다른 것이 융복합되고 있다. 서울 관광 홍보를 위해 NCT라는 엔터테이너와 함께한 웹예능도 기존 광고회사의 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융복합을 통해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광고와 콘텐츠를 구분할 수 없고 ATL과 BTL이 동시에 집행된다. 또 이러한 과업이 광고회사의 일인지 PR회사 일인지 알 수 없게 됐다. 결국 융복합은 광고회사에게는 지속가능한 것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큰 화두이자 미션이 됐다.

이응탁 SM C&C 광고사업부문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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