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커뮤니케이션 키워드] 찐~글로컬
[2020 커뮤니케이션 키워드] 찐~글로컬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20.01.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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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편집부] 2020년 커뮤니케이션 키워드는 무엇일까. 유튜브를 비롯한 플랫폼 활용도가 넓어지고 콘텐츠도 다양화되면서 커뮤니케이션 흐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학계·업계를 망라해 20인에게 새해 주목하는 키워드를 물었다. (가나다순 정리) 

① 버티컬, 브랜드 스탠딩, 다양성과 포용 등
②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컨버전스 등
③ 스탠드 아웃, 콘텐츠 액티베이션, 글로컬 등

■ ‘찐’ 경험세대

1990년 이후 고객 세대와 소통하는 법은 현존하는 모든 기업의 미션이라고 생각한다. 서비스의 성장과 함께 고객층이 성숙하고 있는 우리도 잠재고객인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고민이 많다.

밀레니얼들은 더욱 확고한 가치와 취향을 기반으로 경험을 중요시 생각한다. 그래서 ‘찐(진짜)’이라는 신조어에서도 그 경향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비교적 최근 태동한 패션이나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온라인 플랫폼 회사들뿐 아니라 아주 전통적인 제조 기반 기업들도 이색적인 경험 브랜딩을 한다. 제품 콜라보레이션이나 팝업스토어 등으로 ‘고객 팬덤’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선 소통하는 디자인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하나 위메프 브랜딩랩 팀장

■ 스탠드아웃(Stand Out)

돋보일 수 있는 콘텐츠를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기업은 그동안 해왔던 무수한 콘텐츠 안에서 다시 돋보일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해야 한다. 브랜드 이미지가 제고돼있지 않은 중소기업의 경우, 다른 경쟁기업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하고 배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기획 단계부터 진심이 담긴 메시지를 제고해야 한다.

즉 2020년에는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할지 고민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며, 이것이 선행되면 세부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은 부차적으로 따라올 것이다.

정은희 칸타 차장

■ 콘텐츠 액티베이션

누구나 오프라인 하면 경험을 얘기하는 시대다. 단, 경험이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키는지 측정되어야 한다는 점이 앞으로는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경험의 정의는 “콘텐츠 액티베이션’이 되고 있다. 매장에 왔으면 무언가를 하고 그 무언가를 하는 데서 트래픽이 일어나고 수익이 일어나게 한다는 의미다.

■ 경험도 DIY

일상 속에서 가볍게 시공을 뛰어넘은 경험을 복합적으로 제공하고 소비자들이 각자의 경험으로 DIY하게 하라. 결론은 언제나 소비자에게 있다. 소비자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공감하는 지가 브랜드의 정체성을 만들어 낸다. 결론은 소비자에게 맡기고 솔루션을 제공하지 말라.

■ 脫카테고리

변화된 소비구조를 이해하고 해당 산업에 매몰되지 않고 변화된 라이프 스토리(Life Story)를 담을 수 있는 전략을 고려하라. 소비자들의 소비구조는 이제 더이상 의·식·주가 아니다. 오히려 ‘식·주·금융·엔터테인먼트’이다. 변화된 소비구조와 해당 사업을 함께 엮어서 새롭게 해석하고, 해당 산업을 벗어나 지금 가장 핫한 것과 함께 결부시킨다.

■ 리얼 큐레이션

사람이 하는 큐레이션과 데이터가 하는 큐레이션이 적절히 결합될 것. 사람이 하는 큐레이션이라면 당연히 ‘누가 하느냐’가 정말로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데이터가 하는 큐레이션은 리얼 데이터를 통한 큐레이션 쇼핑을 가능하게 할 거다.

정지원 제이앤브랜드 대표

■ 겸손

일방적으로 뿌리는 기존 레거시 미디어와 달리, 이제는 광고도 소비자(SNS유저)의 선택이 중요해졌다. 일방적으로 내 얘기만 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을 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어떤 상황인지를 고려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메시지 전달이 되기 어렵다.

SNS를 필두로 트렌드가 너무 급변하고 있어 이제는 기존에 알던 성공방정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트렌드를 이해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현상을 받아들일 때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틀에 박히지 않는 참신한 콘텐츠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사람은 겸손해져야 한다. 그리고 그 커뮤니케이션 또한 겸손해져야 한다. 그래야 더욱 유연하면서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고 생각한다.

최원서 우리은행 SNS홍보팀 차장

■ 글로컬(Glocal)

유튜브를 통해 영상 콘텐츠가 확대되며 글로벌과 로컬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과거엔 홍보 타깃을 잡을 때 글로벌과 로컬 경계가 명확했지만, 서서히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현석 CJ제일제당 부장

■ Love Myself

많은 사람들이 자긍심, 자존감이 없어지고 있다. 나라도, 사회 전반에 서도, 기업 브랜드에서도 다 잘 안 되는 현실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황인선 서울혁신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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