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50주년,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나
다보스포럼 50주년,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나
  • 신인섭 (1929insshin@naver.com)
  • 승인 2020.01.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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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섭의 글로벌PR-히스토리PR] 성장의 진화 키워드 부상
사회적 책임 실천 필수불가결 요소로…이해관계자, 환경, 지속가능, 포용성 강조
지난해 개최된 WEF 연례 총회에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지구 보호’를 주제로 연설하는 모습. AP/뉴시스
지난해 개최된 WEF 연례 총회에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지구 보호’를 주제로 연설하는 모습. AP/뉴시스

[더피알=신인섭] 매년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이하 WEF)이 시작한 지 반세기가 된다. 2020년 회의 주제는 ‘상호협력하며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이해관계자들(Stakeholders for a Cohesive and Sustainable World)’이다.

무슨 학술 연구논문 제목 같기도 한데, 현실을 보면 스위스 산골짜기에서 들려오는 듣기 좋은 메아리가 결코 아니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던 일을 돌아보면 ‘지속가능’이란 화두는 커뮤니케이션업계에도 상당한 시사점을 남긴다.

작년 WEF 주제는 ‘세계화 4.0: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구조 형성(Globalization 4.0: Shaping a Global Architecture in the Age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이었다. 글로벌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찾는 데 전 세계 리더들이 공감대를 같이 했다.

그로부터 8개월 뒤 뉴욕 유엔본부에서 총회 역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났다. 스웨덴 출신의 16세 여학생이 글로벌 리더들을 향해 “감히 당신이 어떻게(How dare you) 그러느냐”고 매섭게 꾸짖은 것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구조가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낱낱이 꼬집었다. 인간 양심에 대한 호소였고 분노의 울부짖음이었으며 기성세대를 향한 도전이었다.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라는 소녀의 이름은 이제 청소년 환경운동의 상징이자 기후변화의 재앙을 예견하는 미래세대의 절절한 목소리가 됐다. 그의 행동주의 연설은 전 세계에 메아리가 돼 대대적인 시위로까지 퍼져나갔다. ▷관련기사: 지구를 흔든 소녀의 나비효과

환경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작년엔 먹는 것에 혁명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식물성 고기(Plant-based Meat)’ 수요가 급증했다. 고기처럼 보이면서 맛도 좋은 대체 식품이 각광 받았다. 특히 식물성 고기 제품이 기후변화나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알려지면서 육류 소비의 ‘큰손’들도 변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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