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기업들의 CES 데뷔가 갖는 의미
그 기업들의 CES 데뷔가 갖는 의미
  • 임경호 기자 (limkh627@the-pr.co.kr)
  • 승인 2020.01.30 0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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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테크, 드론, 마스크팩, 상영기술, 캐릭터 등 과시
산업 간 기술 모호…多분야 기업 참여 트렌드
게리 샤피로 CTA 회장과 이방카 트럼프가 CES 2020 키노트 무대에 함께 오른 모습. CES 제공
게리 샤피로 CTA 회장과 이방카 트럼프가 CES 2020 키노트 무대에 함께 오른 모습. CES 제공

[더피알=임경호 기자] 세계 기술 기업의 축제 ‘CES 2020’에 비 기술 기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식품과 화장품, 농업과 영상 등 분야를 막론한 기업들이 모두 다 해당된다. 시대 흐름에 걸맞은 업계의 변화를 ‘자랑’하기 위해서다. 2000년대 초반부터 플라스마 TV나 5G 등의 혁신 기술을 쏟아내던 CES가 더 넓은 범주의 기술에 눈을 돌리며 비 기술 기업의 혁신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주최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는 올해 행사가 끝난 뒤, 비전통적 기술 기업의 CES 데뷔에 주목했다. 과거에는 보지 못했던 기업들이 CES를 통해 사업 변화 방식을 소개하는 한편 제품 출시 플랫폼으로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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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식품회사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와 농기계 업체 존 디어(John Deere), 항공사 델타항공(Delta Airlines), 화장품회사 로레알(L’Oreal) 등이 삼성전자, 소니 등의 기술 기업들과 같이 모습을 드러냈다.

카렌 춥카(Karen Chupka) CTA 수석 부회장은 “모든 기업이 진정한 기술 기업임을 보여줬다”며 “글로벌 기술 브랜드들은 전통적 기술 기업이 아닌 기업들과 어우러져 시장에서 혁신이 비즈니스를 어떻게 발전시키는지를 소개하고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무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CTA 회장 겸 최고경영자도 “전 세계 모든 주요 산업을 연결했다”고 이번 행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산업간 기술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CES에 참여해 기술력을 증명했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지난 1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 참여한 국내 기업 수는 390개에 이른다. 행사 참여 국가 중 미국(1933개)과 중국(1368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숫자다.

2018년 217개에 달하던 국내 기업은 지난해 298개로 81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92개사가 더 늘었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 기존 참여 기업과 함께 두산, 아모레퍼시픽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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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2020-01-30 11:25:08
라스베거스 현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활약 내용을 생생하게 경험 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