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PR인을 위한 조언 ④] 4050 준비
[직업 PR인을 위한 조언 ④] 4050 준비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20.0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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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플랜B,C 수립…임원 확률 1% 대신 99%에 미리 대비
조직 안팎 우호 인맥 확보, 개인 브랜딩 필요

[더피알=강미혜 기자] 연말연초마다 회사를 떠나는 사람들 소식을 접하게 된다. 긴 시간 동안 자기 자리에서 실력을 쌓고 충실히 일했음에도 다음 스텝에 대한 명쾌한 이야기는 좀처럼 들려오지 않는다. 회사를 떠나는 순간 커리어도 끊기는 반복적인 상황. 실물로 가치를 증명하기 힘든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이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새삼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다양한 경험을 거치며 자기 길을 가고 있는 5명의 4050 선수를 인터뷰했다. 앞서간 선배들의 잘잘못을 지켜보고 스스로도 좌충우돌해 봤기에 뒤따르는 후배들에 실질적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그들도 직업인이 되기 위해 여전히 분투 중이다.

예상 외로 답변은 심심했다.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내용 대신 알지만 못하는 기본과 정석에 관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직업인을 꿈꾸는 더피알 독자들에 꼭 필요한 페이지가 되길 기대한다.

인터뷰 참여자

A씨: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오가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창업의 달고 쓴맛을 모두 안 지금 또 다른 신나는 일을 계획 중이다.
B씨: 인하우스(일반기업)와 에이전시를 오가며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두루 익혔다. 현재 이름 있는 전문 컨설팅 회사를 꾸려가고 있다.
C씨: 대기업에서 착실히 커리어를 쌓고 창업했다. 디지털 생태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D씨: 언론사 기자직으로 출발해 커뮤니케이션 분야로 전업했다. 인하우스 시절과 창업 경험을 지나 에이전시에서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E씨: 굴지의 기업들을 거치며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무로 성과를 인정 받았다. 새로운 곳에서 컨설턴트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①2030 필수 역량
②주니어 시절 쉬운 실수와 유혹
③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안정적 커리어를 위해 4050대에 준비해야 하고 실제로 지금 노력하고 있는 것은.

C씨: 개인 브랜딩이다. 고용노동 시장 변화와 함께 직장의 시대는 점점 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전문가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 전문가가 되려면 본인이 좋아하는 일보다 잘할 수 있는 걸 찾아 나만의 DB를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가치를 알리고 적절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를 포지셔닝해야 한다.

개인 브랜드는 가만히 앉아서 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글도 쓰고 기고도 하고 발표도 하면서 지속적으로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업계 안팎에서 크고 작은 모임도 많으니 사람들과 계속 연을 이어가면서 친분을 넘어 필요한 관계로 만들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을 빼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회사가 크면 클수록 프로세스 안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개개인의 역량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조직의 그늘에서 자기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기 쉬운데, 회사를 떠나 이름만 남았을 때를 미리미리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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