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PR인을 위한 조언 ⑤] 시니어 선수들의 흔한 착각
[직업 PR인을 위한 조언 ⑤] 시니어 선수들의 흔한 착각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20.02.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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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집착, 조직과 개인 동일시 경향
‘나는 OO(회사)맨이다’ 마인드…“명함의 무게 벗어나야”

[더피알=강미혜 기자] 연말연초마다 회사를 떠나는 사람들 소식을 접하게 된다. 긴 시간 동안 자기 자리에서 실력을 쌓고 충실히 일했음에도 다음 스텝에 대한 명쾌한 이야기는 좀처럼 들려오지 않는다. 회사를 떠나는 순간 커리어도 끊기는 반복적인 상황. 실물로 가치를 증명하기 힘든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이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새삼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다양한 경험을 거치며 자기 길을 가고 있는 5명의 4050 선수를 인터뷰했다. 앞서간 선배들의 잘잘못을 지켜보고 스스로도 좌충우돌해 봤기에 뒤따르는 후배들에 실질적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그들도 직업인이 되기 위해 여전히 분투 중이다.

예상 외로 답변은 심심했다.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내용 대신 알지만 못하는 기본과 정석에 관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직업인을 꿈꾸는 더피알 독자들에 꼭 필요한 페이지가 되길 기대한다.

인터뷰 참여자

A씨: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오가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창업의 달고 쓴맛을 모두 안 지금 또 다른 신나는 일을 계획 중이다.
B씨: 인하우스(일반기업)와 에이전시를 오가며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두루 익혔다. 현재 이름 있는 전문 컨설팅 회사를 꾸려가고 있다.
C씨: 대기업에서 착실히 커리어를 쌓고 창업했다. 디지털 생태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D씨: 언론사 기자직으로 출발해 커뮤니케이션 분야로 전업했다. 인하우스 시절과 창업 경험을 지나 에이전시에서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E씨: 굴지의 기업들을 거치며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무로 성과를 인정 받았다. 새로운 곳에서 컨설턴트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①2030 필수 역량
②주니어 시절 쉬운 실수와 유혹
③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④4050대에 준비할 것

시니어 선수들의 흔한 착각을 꼽자면.

D씨: 조직을 떠나서도 자기 존재가 특별할 것이라는 착각. 그런 생각을 미리 비우지 않으면 많은 좌절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다들 은퇴 이후 우울증이 생기는 것이고.

B씨: 가장 흔한 착각은 ‘나는 OO(회사)맨이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수십 년을 보내다 보니 사명을 빼면 아무도 아닌 사람이 된다. 커리어 시장에서 시니어들은 ‘삼성 출신 김개똥’ ‘SK 출신 성춘향’ 이렇게 평가되지 않는다.

“김개똥씨가 삼성에서 어떻게 일을 했지?” “성춘향씨가 SK 있을 때 뭘 했었어?” 이런 것이 실제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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