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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소, 나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에 그대도 매료되었소?”
“반갑소, 나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에 그대도 매료되었소?”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0.03.05 11:1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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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빙그레 나라 왕위 계승자&매니저

요즘에는 콘텐츠가 구축한 ‘세계관’을 지키는 게 트렌드라죠. 저희 <더피알>도 그 트렌드에 따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빙그레 인스타그램의 새 운영자, 빙그레우스님입니다. 인터뷰 내용은 빙그레 나라 버전으로 각색한 것입니다.

[더피알=정수환 기자] 여섯 장으로 충분했다. 베일에 싸여 있던 빙그레 나라 인스타그램의 새 운영자가 직책을 맡자마자 올린 셀카 ‘여섯 장’은 SNS와 커뮤니티를 초토화시켰다. 그 주인공은 바로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 화제의 중심에 선 그를 만나러 더피알은 빙그레 나라로 직접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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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운영자가 된 지 12일(3월 4일 기준)차. 언론과의 인터뷰가 두렵진 않을까 걱정하던 것도 잠시, 더피알과 만난 빙그레우스는 당당함 그 자체였다.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의 모습.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

온몸에 빙그레 나라의 특산물을 휘감으며 빙그레에 대한 사랑, 혹은 자신에 대한 사랑을 외치던 빙그레우스. 펭수에 이은 또 한 명의 스타 탄생을 예감한 순간이었다. 인터뷰는 매니저와 함께 삼자대면으로 진행됐다.

빙그레우스님,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빙그레우스(이하 빙) : 안녕하시오(살짝 고개를 숙이며 해사하게 웃는 빙그레우스). 나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맛있어)라고 하오. 최근 빙그레 인스타그램 운영을 맡은 덕에 사교계에서 이 몸에 대한 찬사가 자자하더이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오.

우리 빙그레 나라는 크게는 북방의 냉동고 고원과 남방의 과자곤돌라 협곡, 중앙으로는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빙그레왕국과 음료해안이 넘실대는 곳이오. 내가 몸 담고 있는 빙그레 나라도 많이 사랑해주길 바라오.

빙그레우스님이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게 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매니저(이하 매) : 빙그레 나라는 아무래도 ‘바나나맛우유와 아이스크림’만 특산물이라는 인식이 아직 강합니다. 요플레, 따옴, 아카페라 등 음료 및 디저트 특산물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말이죠. 이번에 인스타그램 운영을 빙그레우스님이 맡게 되면서, 빙그레 나라의 브랜드를 확실히 알리고 싶었어요. 

타깃도 콘셉트도 모두 다른 제품을 ‘빙그레’ 나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빙그레우스님이 제격이라고 아버님도 생각하신 것 같아요. 그동안 다른 운영자가 훌륭히 운영해준 덕분에 우리 빙그레 나라는 ‘B급 감성의 재미있는 마케팅을 잘하는 나라’라는 좋은 이미지를 얻었죠.

하지만 그냥 운영하기엔 어려움이 있었어요. 본체가 워낙 아름다우신 빙그레우스님이지만, 그래도 여러분 앞에 나서야 하니 좀 더 예쁜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빙그레우스님을 좀 더 아름답고 예쁘게 꾸며줄 스튜디오(대행사)를 오랜 시간 찾아 마침내 지금의 대행사(스튜디오 좋)를 만났어요.

: 그렇소. 그렇게 나는 더 완벽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 그대들을 만나는 중이오.

빙그레우스가 빙그레 인스타그램 운영자가 된 사연
빙그레우스가 빙그레 인스타그램 운영자가 된 사연

어쩐지 외모가 정말 눈이 부셔요.

: 그대의 눈도 내가 멀게 한 것인가. 이거 참 미안하오. 사실 나의 어피어런스(외모)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에게 더 잘 어필된다고 신하들이 말하더군. 그들이 나의 사진을 공유하고 확산해준 덕분에 짧은 기간 내 유명세를 타게 됐지. 고맙게 생각하오.

: 다만 빙그레우스님이 운영하시는 채널은 저희 빙그레 나라의 채널이잖아요? 저희 빙그레우스님의 외모라면 어디든, 누구에게든 먹힐 거라 생각해 특정 타깃을 정하지 않고 다양한 기업과 제품의 소식을 다루고 있답니다. 원래는 빙그레 나라의 제품을 잘 촬영해 홍보하는 방식으로 인스타그램이 운영됐었는데, 다른 나라와 차별성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빙그레우스님이 운영자가 되고 나서, ‘빙그레다움’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네요.

빙그레우스가 슈퍼스타 펭수의 광고 촬영 현장에 가 사진을 찍고 있다
빙그레우스가 슈퍼스타 펭수의 광고 촬영 현장에 가서 사진을 찍고 있다

빙그레우스님이 인스타그램 운영을 맡는 것, 높으신 분들의 반대는 없었을까요? 조금 파격적인 인사라...

: 빙그레 나라를 알리기 위해 예전부터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홍보하는 방식이 TV에서 BTL(이벤트·프로모션 등) 캠페인 중심으로 전환될 시점에는 높으신 분들을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했어요. 다행히 성공적인 캠페인들을 만들어가며 빙그레 나라 내부에서도 믿음이 쌓인 것 같아요.

지금은 빙그레 나라를 홍보하는 팀과 실무자가 많은 결정권을 갖고 있으며, 빙그레 나라의 자율적인 조직문화의 영향으로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만큼의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만큼 책임도 따르기에, 되려 빙그레우스님의 인스타그램 운영을 컨펌 받은 후 걱정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 : 뭐라! 내가 걱정됐었단 말이냐!)

그럴리가요. ^^ 아무튼 저희는 2020년 연간 매체 계획을 타깃별로 설정해 전체적인 그림을 먼저 설득했습니다. 문제는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님의 이미지와 말투 ‘하오’체 였는데, 다행히 우리 빙그레우스님께서 빙그레 나라를 어찌나 사랑하시는지, 빙그레 나라 로고와 빙그레 나라의 다양한 제품으로 무장하고 계셔 높으신 분들에게도 예쁨을 받았어요. 큰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장신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빙그레우스님의 최애 장신구는 뭔가요? 최애템 3가지만 꼽아보자면?

: 바나나맛우유 왕관을 최고로 애정한다오. 왕관이 없으면 정수리가 가벼운 느낌이라 조금 쓸쓸하다오...

두 번째는 빵또아 바지라오. 인스타그램 댓글을 살펴보니 나를 추종하는 자(팔로워) 중 한 명이 빵또아로 운동복을 만들어달라고 청하던데, 나도 애정하는 장신구이니만큼 그대의 의견을 깊이 고려해보겠소.

마지막으로는 나의 왕홀이오. 실은 예전에 내가 키우던 꽃게랑이었다오... 꽃게랑에게 서신을 띄워도 되겠소?
 

꽃게랑아, 잘 지내느냐

너는 네 생을 다 하였지만 항상 나와 함께할 것이다.

보고싶구나 (적안에 맺힌 눈물을 훔친다)

: 빙그레우스님이 잠시 생각에 젖어계시는 동안 제가 말씀을 드리자면, 사실 저희 빙그레 나라는 굿즈를 꾸준히 만들어왔습니다.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제품을 중심으로 굿즈를 만든 결과 빙그레 나라의 브랜딩은 물론, 저희가 먹고 살 수 있게 도움도 주었죠.

빙그레우스님의 장신구 굿즈도 어떻게 하면 추종자들에게 만족을 주면서, 빙그레 나라에도 도움이 될지 현재 고민하는 중입니다.

: 내 장신구가 그리들 탐이 나오? 이건 내가 차서 예쁜 것 같은데... 그런 말 알고 있소? 손이빙, 손님 이건 빙그레우스에요. ( : 빙그레우스님!) 아무튼 그대들의 요청은 꾸준히 확인하고 있소. 듣자 하니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하오.

빙그레우스의 장신구. 왕족의 품격이 느껴진다. 빙그레 제공.
빙그레우스의 장신구. 왕족의 품격이 느껴진다.

초반에 셀카를 올리시며 화제가 됐어요. 빙그레우스님의 셀카팁을 궁금해하는 추종자들이 많습니다.

: 하하하... 딱히 그런 것은 없소만... 45도에서 얼굴 각도를 살짝 좌측으로 틀어 턱선이 날렵하게 보이도록 하고, 높게 솟은 콧대를 강조하기 위해 턱을 천장으로 조금 올리는 것 정도라오. 그리고 눈망울은 우수에 찬 눈빛으로 보이기 위해 한 곳을 오랫동안 응시하여 눈물이 맺히게끔 한다오.

아 네, 그럼 다음 질문은...

: 아 참, 가장 중요한 찰랑이는 머릿결을 빼먹을 뻔 했소. 역동적인 포즈를 연속으로 촬영하다 보면 나와 아주 조금은 비슷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오. 하하, 별 거 없지 않소? 원체 본판이 좋은 터라. (다시 셀카를 찍는 빙그레우스)

: 빙그레우스님이 잠시 자아도취에 계시는 동안 셀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빙그레우스님이 셀카를 올리기 전에 많은 고민을 하셨다고 해요. 빙그레우스님이 셀카를 올리면 인스타그램 채널의 톤앤매너가 바뀌어 많이들 놀라지 않을까 싶었다고 하시더라고요.

: 사실 나는 내가 얼마나 완벽하고 사랑스러운지 알고 있지만, 그대들 앞에 나서는 게 처음이라 (그럴 일 없겠지만) 혹여라도 그대들이 나를 미워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다오.

어떻게 첫 등장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10분 간격으로 내 셀카를 업로드하기로 결정했소. 어떤 반응일까 전전긍긍하였는데, 슬프게도 첫 셀카를 올리자마자 우리 빙그레 나라로 해킹을 당했냐는 전화도 왔었고, 일부는 추종하기를 거부하였다고 들었소.

: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잖아요 빙그레우스님. 다행히 SNS와 커뮤니티에 빙그레우스님 셀카가 퍼지면서 폭발적인 반응이 일었어요. 부정적인 내용도 거의 보이지 않았죠.

저희 빙그레 나라는 사실 신하들이 일을 너무나도 잘해준 덕분에 경쟁국가 대비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요. 신하들의 열일은 크러쉬와의 콜라보, 만우절 콘텐츠 등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자발적인 확산이 부족하던 와중에 빙그레우스님이 나타난 것이죠!

: 현재 인스타그램 추종자수도 급증하고 있고, 추종자들이 스스로 친구에게 소개해주고 공유도 하고 있는 것 같소. 내 덕분인 것 같아 참으로 뿌듯하오.

빙그레우스의 셀카 6종 세트. 수려한 외모로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빙그레 제공.
빙그레우스의 셀카 6종 세트. 수려한 외모로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벌써 팬들도, 친구들(스튜디오룰루랄라, 오비라거, 카카오페이지 등)도 많이 생겼습니다. 특히 카카오페이지상이라는 댓글이 아주 인상적이었지요. 빙그레우스님만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 빙그레우유같은 뽀-오얀 피부와 딸기맛우유를 닮은 적발의 부드러운 머리칼. 더위사냥과 메로나와 캔디바를 합친 것보다 몇 곱절은 길쭉하게 뻗은 긴 다리. 입안에서 향기롭게 갑기는 아카페라 같은 목소리. 상대방을 매혹시킬만큼 황홀한 끌레도르같은 눈빛.

하하하... 계속 말하기 부끄럽소만 무릇 아름다운 이목구비 덕에 그대들이 매료된 것 아니겠소?

그리고 많은 친구들의 댓글 방문 감사하오. 개인 추종자(팔로워)들도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사심과 응원을 많이 보내주고 있소. 협업은 언제나 오픈되어 있소. 하지만 아직 계획된 내용은 없다고 매니저에게 들었소만.

이번엔 매니저님께 묻겠습니다. 빙그레우스님을 매니징 하는데 특별히 염두에 두는 점이 있을까요, 매니저님?

: 저희 빙그레우스님은 B급 감성을 통한 재미를 줌과 동시에 빙그레 나라의 다양한 제품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인스타그램 운영자세요. 저희는 빙그레우스님이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매니징할 예정입니다. 다만 비호감을 사지 않게 콘셉트를 잘 유지하면서, 제품과 빙그레우스님을 연결할 때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빙그레우스가 빙그레 나라 특산물인 빵또아 매트리스를 소개하고 있다
빙그레우스가 빙그레 나라 특산물인 빵또아 매트리스를 소개하고 있다

인터뷰도 후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목표 추종자 수를 달성해 왕위를 계승하는 것, 혹시 달성하지 못하면 빙그레우스님은 어떻게 되나요?

: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소. 현재 시점에서는 충분히 왕위를 계승할 수 있을 거요. 나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가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나라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고 들었소만, 아직 자세한 건 밝힐 수 없소.

나 빙그레우스가 왕위에 올라갈 때까지 그대들은 나를 지켜 봐주길 바라오.

자, 마지막 질문입니다! 빙그레우스님만의 TMI(Too Much Information)가 있다면 마음껏 방출해주시기 바랍니다!

: 나도 목욕재계 후에는 바나나맛우유를 즐긴다오. 아주 제이엠티(JMT)요. 맛있는 바나나맛우유를 제이엠티라고 한다던데- 맞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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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2020-09-07 18:14:04
'빙그레우스의 장신구' 사진을 보면 '비비빅'이 안 보이는데요? 보고 싶어요

마시스 2020-03-05 23:29:14
인터뷰까지~ 벌써 팬덤이 ㅎㄷㄷ

ㅋㅋㅋ 2020-03-05 12:58:58
ㅋㅋㅋㅋㅋ인스타따라 왔습니다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