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광고시장, 코로나에도 봄바람 분다
3월 광고시장, 코로나에도 봄바람 분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0.03.05 10: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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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AI 111.1…라디오 제외 전 매체 상승 예상
화장품 및 자동차 업종 신제품 출시 영향
3월 국내 광고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상승세를 띌 것으로 전망됐다.
3월 국내 광고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상승세를 띌 것으로 전망됐다.

[더피알=안선혜 기자] 3월 국내 광고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됐다. 대형 광고주들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 등의 이벤트가 발생하는 계절적 영향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발표한 3월 광고경기전망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는 111.1로 전월 대비 광고비 상승을 예상한 담당자가 많았다.

조사기간은 2월10일~24일로 코로나19 확산세 이후에 답변한 광고주가 약 50%를 차지, 위축된 경제활동 흐름이 어느 정도 감안된 결과라 볼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시장전망 불확실성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온라인-모바일이 114.3으로 가장 강세를 보였고 신문 108.3, 케이블TV 103.8, 종합편성TV 101.9, 지상파TV 101.5로 뒤를 이었다. 전반적 상승세 속에서 유일하게 라디오만 99.8로 소폭의 하락세를 띄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외출을 자제하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TV 시청률 또한 동반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매달 하락곡선을 그렸던 TV매체에 긍정적 신호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방송 제작 자체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광고 화력을 더할 프로그램이 적어질 우려는 있다.

3월 매체별 광고경기 전망

3월 전망되는 광고시장 특징은 대형 광고주를 중심으로 광고비 상승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상위 33%에 속하는 대형 광고주는 KAI 125.4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달(105.0)과 비교 시 20.4%p 증가했다.

중위 광고주는 107.5, 하위는 104.9를 나타내 역시 전월 대비 광고비 상승을 예견한 의견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봄철 신제품 출시 등으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이 예상되는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136.4), 운송장비(118.2), 의류 및 신발(126.7)을 비롯해 의료용품 및 장비·의료서비스(126.3) 등이 상승세를 탔다.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는 화장품 및 보건용품, 가전제품(렌탈 포함) 등이 포함된다. 운송장비는 자동차, 항공기, 철도 등의 업종이다.

반면 하락세가 예측된 업종은 통신(83.3), 신문·서적 및 문구류(90.9), 미용용품 및 미용서비스(90.9) 등이다. 특히 통신은 전달엔 110.0에 달하는 기대치를 모았다가 이달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문·서적 및 문구류도 새학기 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특수한 양상을 보인다.

한편, 광고경기전망지수(KAI)는 매달 국내 460여개 광고주에게 다음달의 광고지출 증감여부를 물어 응답값을 지수화한다. 해당업종 광고주 중 광고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 응답한 사업체가 많으면 100을 넘고, 반대면 100미만이 된다. 종합 KAI는 각 매체별 지수를 평균한 값이 아닌 매체구분 없이 총광고비 증감여부를 별도로 물어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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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주 2020-03-06 13:48:21
조사 기간을 봤을 때, 지금 적합한 예상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네요.
명시된 조사기간만 봤을 때는 지금처럼 확산세가 커진다고 보기 어려운 시점이었죠.
지금도 이 수치가 유효할지는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주변 업체 상황만봐도 다들 마케팅에 제 돈 쓰기 겁나 한다는 얘기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