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둘러싼 우호 여론, 어떻게 만들어가나
비즈니스 둘러싼 우호 여론, 어떻게 만들어가나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20.03.19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협의체 구성, 에이전시 협업 통해 전략 모색
창당으로 제도 개혁 움직임도…입법·행정기관 대상 설득 병행

[더피알=안해준 기자]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템은 시장성 못지않게 합법성이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 자칫 법과 규제 기준에 어긋나게 되면 사업 자체가 중단돼 시간적·금전적 손해가 막심하다. 신사업에 대해 부정 여론은 없는지 살피고 기존 업계와의 갈등 가능성도 타진해야 한다. 대정부 관계관리가 핵심이다.

①법과 여론 사이…어떻게 풀 것인가
②협의체부터 창당까지, 다양화되는 노력

스타트업과 같이 개별 회사가 대응하기 어려운 사안이 있다면 협의체를 구성해 메시지를 내는 방법도 있다. 동종 산업의 공통 의제를 모아 업계 애로사항을 공유, 함께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 정미나 정책팀장은 “기업마다 생각하는 의제가 서로 다르므로 (조율이) 쉽지 않은 부분들도 있다”면서도 “협의체 구성을 통해 법 제도에 대한 대관 및 홍보 업무를 하는 것은 이제는 하나의 흐름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동킥보드 서비스 회사들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퍼스널모빌리티 산업협의회(SPMA)’를 통해 정부의 규제 개선과 법제화를 촉구했다. SPMA는 ‘고고씽’, ‘일레클’, ‘킥고잉’ 등 11개 기업이 초기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정미나 팀장은 “한 기업이 할 수 없는 것들을 협회나 협의회를 구성해 합치된 의견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정당 활동을 통해 정부에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움직임도 있다. 벤처기업인들을 중심으로 한 ‘규제개혁당(가칭)’은 지난 2월 4일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정당 구성에 들어갔다. 비즈니스에 얽혀 있는 여러 규제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메시지 창구를 만들자는 것이다.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고경곤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장은 “타다 이슈를 포함해 많은 기업이 변화하는 법 제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직접 국회와 정부기관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창당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취지에 맞게 참여자의 80%가 기업인 출신이라는 설명. 창당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조직적인 대관 활동을 통해 언론 이목을 집중시키고 대중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