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쇼룸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나
이케아 쇼룸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나
  • 이승윤 (seungyun@konkuk.ac.kr)
  • 승인 2020.03.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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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의 디지로그]
온라인 플랫폼 강화 속도, 양방향으로 고객 접점 늘려
도시 근교 대형 매장 한계, 캠페인으로 펀하게
이케아는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경험 판매 전략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2월 12일 오픈한 기흥점 내부 모습. 뉴시스 

[더피알=이승윤] 작년 블룸버그(Bloomberg)는 이케아(IKEA)의 연간 리테일 매출이 약 44조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케아 자체 발표에 따르면 2018년 대비 작년 매출이 약 6% 이상 늘었다.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다. 전통적인 가구 업체 이케아의 지속적인 성장 이면에는, 끊임없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려는 혁신 전략이 녹아 있다.

우선 이케아는 오프라인 스토어 확장과 더불어 최근 몇 년간 디지털 소비자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왔다. 특히 온라인 자체 플랫폼 강화에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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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의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디지털 쇼룸’이다. 가구를 그냥 나열해서 팔기보다 가구들이 놓여 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쇼잉(showing)한다.

예를 들어 ‘거실’이라는 옵션을 클릭하면, 전통적인 느낌의 거실을 꾸미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현대적인 도심 속의 클래식한 집’이란 형태의 이미지를, 이동이 잦은 젊은 1인 가구에겐 ‘자주 이사하는 사람을 위한 다채롭고 유연한 공간’이라는 테마의 이미지를 각각 보여준다.

이케아는 이런 디지털 쇼룸을 통해 “저희는 가구를 파는 회사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을 위한 더 좋은 일상을 만들어(To Create Better Everyday Life for the Many People)가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회사입니다”라는 기업 철학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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