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홍보 콘셉트는 어떤 방향일까?
올해 국가홍보 콘셉트는 어떤 방향일까?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20.04.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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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홍보원, 국가이미지 제고 해외홍보 영상 용역 발주
코로나19 시국 발맞춰 전략·방향성 다듬어져야 할듯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계속된 지난달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 한복 대여점 골목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계속된 지난달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 한복 대여점 골목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더피알=안해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올해 국가 해외홍보 영상 제작 용역을 긴급 발주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퍼진 만큼 국가 이미지 제고 기조를 고려한 대외홍보 활동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최근 조달청에 ‘2020년도 국가이미지 제고 해외홍보 영상제작’에 관한 요청서를 올렸다. 주요 과업으로는 신산업기술 및 실감형 콘텐츠(VR·AR 등)를 활용한 국가이미지 홍보 영상, 온라인 콘텐츠 및 다큐멘터리 제작 등이다. 이 영상들은 ‘코리아넷(다국어포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기관이 운영하는 채널과 TV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국가 해외영상은 이전부터 매년 진행해 온 사업이다. 한국에 대한 해외 관심을 높이고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것이 주요 골자다. 문화, 사회, 경제 등 일반적인 주제와 시기별 주요 현안을 반영한 영상 콘텐츠를 줄곧 만들어왔다.

올해는 이전까지와는 차별화된 정부의 홍보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처와 대응 과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 역시 커졌기 때문이다. 마스크 생산 및 제작에 있어 일부 문제도 있었지만, 정부의 대처가 전반적으로 호평 받으면서 벤치마킹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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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이번 사업은 한때 ‘코로나 기피 대상’이었던 국가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연장선상에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정부의 성과를 알리는 ‘보여주기식 홍보’가 아닌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 메시지를 녹여낸 홍보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해외문화홍보원도 이 부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제안요청서를 보면 다큐멘터리 영상 주제로 ‘코로나19의 대응 과정’을 언급했다.

홍보원 관계자는 “하나의 예시로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든 것”이라며 “실제로 진행할 주제는 업체 선정 후 최종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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