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 언택트로 전환
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 언택트로 전환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0.04.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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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일환, 암환자 메이크업 지원 온라인으로
4~5월 핑크런 취소…체험·공간 마케팅은 ‘조심’

[더피알=조성미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CSR 캠페인 중 하나인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up your Life)’가 상반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방법상 변화를 꾀한 것이다. 

2008년 시작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는 암 치료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외모 변화를 겪는 암 환자들이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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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방문판매원인 아모레 카운슬러 및 사내 교육강사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이번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에서 진행했던 암환자를 위한 메이크업, 피부 관리법 외 다양한 정보를 준비했다.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영양교육자료를 바탕으로 제작한 음식레시피, 암환자 가족과의 긍정적인 의사소통방법 등이 대표적이다. 마스크 착용 메이크업 방법과 실내 세라밴드 운동법 등 코로나19 상황에 적용 가능한 콘텐츠도 구성했다.

지난달 27일 암환자를 위한 레시피 ‘면역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시작으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 관리 방법’ 등 10주 동안 카카오톡 채널(메이크업유어라이프)을 통해 콘텐츠를 발신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통한 대면 강의도 있지만, 그동안에도 사이트를 운영하며 콘텐츠를 제작해온 것이 있어 현 시점에 맞춰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채널을 통해 발신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의 콘텐츠.
카카오톡채널을 통해 발신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의 콘텐츠.

코로나19 탓에 디지털로 전환할 수 있는 것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기반의 활동들은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핑크런’의 4~5월 행사는 취소됐다. 행사의 특성상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불가피하기에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후 대회의 진행 여부는 검토 중이다.

CSR 뿐만 아니라 마케팅 활동에서도 제약이 나타나고 있다. 열린 공간을 표방한 용산 본사 사옥 1~3층은 현재 외부의 출입을 통제했다. 또 고객 체험 공감인 아모레성수는 접촉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에 조심하며 운영하고 있다. 

테스터 제품의 소독과 방역을 수시로 진행하고 어플리케이터도 일회용품으로 제공된다. 아울러 열화상 카메라 설치하고 손소독제 비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현재는 코로나19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슈가 지나가고 나면 이전처럼 공간이나 체험을 강화하는 마케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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