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유니클로 구조조정 이메일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유니클로 구조조정 이메일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0.04.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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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부문장 대상 내용 전직원에 발송, 사측 “구조조정 지금 고려 안 해”
전문가 “리스크가 위기단계로 비화…커뮤니케이션 우선순위 염두에 둬야”
유니클로가 대표가 오발송한 이메일로 구조조정설에 휩싸였다.
유니클로가 대표가 오발송한 이메일로 구조조정설에 휩싸였다.
매주 주목할 하나의 이슈를 선정, 전문가 코멘트를 통해 위기관리 관점에서 시사점을 짚어봅니다.

이슈 선정 이유

경기가 어려울 때 기업은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구조조정이든 사업부 매각이든 다양한 조직변화 계획을 세운다. 이 과정에서 조직 구성원들의 희생이 요구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에 사전 공감대 형성과 성실한 커뮤니케이션 노력이 필요하다.

사건 요약

유니클로가 ‘이메일 실수 전송’으로 인해 감원설에 맞닥뜨렸다. 유니클로 한국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의 배우진 대표가 지난 2일 “보고 내용대로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없도록 계획대로 꼭 추진을 부탁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전체 직원에 보내면서다.

원래는 인사부분장에 전달할 사안이 전직원에 알려지면서 내부 동요가 발생했고 결국 언론보도로까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이메일 전체 공개가 실수가 아닌 고의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하고 있다.

현재 상황

유니클로 측은 “구조조정은 지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해당 이메일은 구조개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논의하던 과정 중 대표의 개인적 실수로 잘못 발신된 것으로, 인적구조조정과 무관하고 회사 공식 입장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유니클로 측은 “메일이 발송된 후 직원 혼란을 줄이기 위해 각 부서장 및 팀장을 통해 사안을 설명했으나, 일부 직원에게 전달되지 못해 혼란이 생겼다”며 “이후에도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설명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주목할 키워드

사내 커뮤니케이션, 위기관리, 구조조정, 이슈대응, 경영위기

전문가

김영묵 프레인글로벌 부사장, 김영욱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코멘트

김영묵 부사장: 위기관리를 논할 때 아직 위험요소만 존재하는 ‘리스크’ 단계와 리스크가 실제 발생한 ‘이슈’ 단계, 발생한 이슈로 인해 후폭풍이 인 ‘위기’ 단계로 나누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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