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양준일, 빙그레우스의 공통점
펭수, 양준일, 빙그레우스의 공통점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0.04.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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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리스 현상, 사회문화 넘어 마케팅 영역에 침투
뷰티업계 메이크업 제품 얼굴로 남성모델 속속
브랜드 정체성 잘 표현하면 성별 상관 없어
(왼쪽부터) EBS 캐릭터 펭수, 가수 양준일,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 

[더피알=조성미 기자] 펭수는 성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 없다’고 답한다. ‘성별’이라는 역할에 국한하지 않아서인지 복장도 무척이나 자유롭다. 일상적에서는 특별한 의상 없이 노란색 헤드폰만 착용한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화려한 진주장식을 머리에 올리거나 조바위(부녀자의 방한모)와 함께 한복을 입고, 손톱장식도 붙인다. 복장을 통해 어떤 성별을 보여준다기보다, TPO(시간·장소·상황)에 맞는 복장을 착용해 역할을 보여주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펭수는 우리 사회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권위의식에 반기를 들기도 하고, 뻔하지 않은 말들로 감동을 주거나 활동 영역에서 틀을 벗어나는 등 편견을 깨는 역할을 해왔다. 그 가운데 이분법적인 성 역할을 보이지 않는 것도 눈에 띄는 행보다.

성별을 통해 주어지는 모습이나 역할의 깨는 인물은 또 있다.

뛰어난 패션 센스와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시금 주목받는 가수 양준일은 본인에게 어울리는 옷이라면 여성복도 소화한다. 예전 같으면 ‘남자답지 못하다’고 비난 받았을 양준일이 보이는 모습은 그냥 ‘양준일다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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