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코로나 보도, ‘단골 소스’가 주는 차이
한국과 미국의 코로나 보도, ‘단골 소스’가 주는 차이
  • 유현재 (hyunjaeyu@gmail.com)
  • 승인 2020.04.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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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재의 Now 헬스컴]
양국 다른 패턴 두드러져…보건 위기커뮤니케이션 중요한 비교 사례
20일(현지시간) 미 메인주 아우구스타의 주지사 자택 앞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자택 대피령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미 메인주 아우구스타의 주지사 자택 앞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자택 대피령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뉴시스

[더피알=유현재] 최근 한국방송학회에서 개최한 웨비나 ’코로나-19와 저널리즘: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제언‘에서 발제를 했다. ’코로나-19 보도로 읽는 사회 패러다임‘이란 주제를 놓고 필자를 포함해 미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들이 발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사전에 우리나라 주요 언론이 생산한 코로나19 보도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데이터 분석도구인 빅카인즈를 활용해 기사를 추출하고 특징을 훑는 방식을 취했다.

이번 분석에서 가장 중요하게 파악한 변수는 기사에 인용되는 핵심 정보원(Information Source), 즉 언론 보도에 단골로 등장하는 결정적 주체다. 그 결과 언론 보도에서 한미 양국은 상당히 다른 패턴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장 많이 등장한 결정적 정보원은 예상대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었다. 그는 원래 질병관리본부의 수장이며, 의학박사이고, 하루 2회에 걸쳐 국민과 언론을 대상으로 오차 없는 시계처럼 코로나 관련 브리핑을 담당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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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을 제외하고 기사의 정보원으로 빈번하게 등장한 사람은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었다. 물론 총리와 서울시장, 각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자들도 여러 번 등장했지만, 횟수와 정보의 분량 측면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코로나 관련 정보를 제공한 주체는 이 세 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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