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온라인PR? “해변에 모래알 던지는 느낌”
대세는 온라인PR? “해변에 모래알 던지는 느낌”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0.05.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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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팀과 홍보팀 업무 중복…내부 커뮤니케이션 중요성↑
신입 기피하는 홍보실, 사원 없이 간부만 포진한 곳도

[더피알=안선혜 기자] 기자 출신 홍보임원은 일반적 흐름이 됐고 ‘언론홍보=위기관리’로 여겨지는 상황이다. 언론 생태계 자체가 생존 게임 양상으로 흐르면서 예산 규모가 홍보력을 좌우하고 그에 따라 이슈관리 성과도 갈린다. 

▷관련기사: ‘언론유감’이 만든 커뮤니케이션실의 미래

언론홍보 환경이 악화일로인 탓에 자연히 디지털 영역으로 눈을 돌리는 PR인들도 많아졌다. 우선 기업 차원에서 뉴미디어 비중을 높이라는 도전과제가 계속 주어지는 추세다.

외국계 기업에 재직하는 ㅂ씨는 “매체 바잉(buying)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뉴미디어는 계속 확장할 텐데, 전통매체 예산을 왜 이렇게 안 줄이냐는 도전을 계속 받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오피니언층을 대상으로 여론을 형상하는 예산이라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지만 뉴미디어 강화 방향성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소비재기업 ㄴ상무는 “여전히 많은 기업들의 예산 중심에 언론이 있고 줄이기 쉽지 않은 영역이지만,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다”며 “실제 업무에서도 언론보다 온라인 활성화에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B2B 기업 홍보임원 ㄱ씨 역시 “기존 홍보실 위상이 높았다 낮았다를 떠나서 이제 홍보하는 사람들은 뉴미디어 등 오픈된 미디어 환경에 맞춰 역할을 찾아가야 한다”며 “홍보가 특정 역할만을 맡는다는 고정된 관념을 벗어나서 움직여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적극적으로 뉴미디어 부문에서 역량을 기르려 해도 어려움은 있다. 우선 마케팅팀과의 역할 혼재다. 시니어 ㄹ씨는 “마케팅과 홍보팀의 뉴미디어 업무가 중복되면서 회사마다 역할 규정이 다르다”며 “회사의 기대와 개인 기대, 부서장 기대가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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