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숨죽였던 홍보·마케팅, 기지개 켜나
코로나로 숨죽였던 홍보·마케팅, 기지개 켜나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20.05.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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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거리두기 기점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동
사회적 분위기 고려한 신중함 여전

[더피알=안해준 기자] 코로나19로 숨 죽였던 홍보·마케팅 활동이 기지개를 펴는 걸까. 45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그동안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기업들도 ‘포스트 코로나’에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우선 대면 서비스가 많은 기업들에서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A사 홍보 담당자는 “지난 4월 중순부터 감염정국이 점차 나아지면서 조금씩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며 “2~3월과 달리 타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직격탄을 맞으며 어려움을 겪은 기업들도 지난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홍보 활동을 단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등 유통업계 회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했던 문화센터를 열고 고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와 홍보에 나섰다. 롯데호텔, 신세계조선호텔 등 호텔업계도 드라이브 스루, 도시락 테이크 아웃 서비스를 통해 언택트를 강조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관련기사: ‘생활 속 거리두기’…달라진 가정의 달 프로모션

다만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대외 활동에 신중함을 기하는 곳이 더 많다. 

B사 홍보담당자는 “5월이라고 특별히 나아진 부분은 없다”면서 “여전히 소상공인 등 어려운 계층을 돕는 공익성 프로그램을 많이 내보내고 있다. 아직까지는 (우리 기업) 홍보나 마케팅에 있어 조심스럽다”고 했다.

여행, 숙박 관련 플랫폼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C사 홍보 매니저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하게 마케팅을 하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소수이긴 해도 여전히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만큼 혹시 모를 만약의 상황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는 것. 

D사 관계자도 “학생들의 등교도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기에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 사이에 놓여있다고 본다”며 코로나19 추이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유연하게 대응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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