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본사, 팬데믹 속 사내컴 집중
맥도날드 본사, 팬데믹 속 사내컴 집중
  • 임경호 기자 (limkh627@the-pr.co.kr)
  • 승인 2020.05.13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 채널 통해 세계 각국 이야기 공유
직원 소통·공동체 헌신 부각…한국맥도날드 모습은 안보여
글로벌 맥도날드 ‘Our McFamily in the community’(https://mcfamily.mcdonalds.com/) 사이트.
글로벌 맥도날드 ‘Our McFamily in the community’(https://mcfamily.mcdonalds.com/) 사이트.

[더피알=임경호 기자] 맥도날드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 퍼져 있는 임직원 250여만명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맥도날드는 최근 ‘커뮤니티 속 우리의 맥패밀리(Our McFamily in the community)’라는 사이트(mcfamily.mcdonalds.com)를 통해 코로나 사태 이후 자사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방식 등을 현지 근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알리고 있다. 

본사 커뮤니케이션팀이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한 이후 세계 곳곳에서 직원들이 지역사회를 지원한다는 이야기가 공유된다는 점을 포착하고 이 같은 내용을 지난 4월 22일(현지시각)부터 온라인 채널에 올리기 시작했다.

어려운 상황 속 미담을 통해 물리적으로 동떨어진 직원들 간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이 감염병 사태에서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같은 맥도날드의 직원 케어 및 사회 공헌은 대내외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글로벌 PR컨설팅사 플레시먼힐러드는 지난달 위기 시 기업의 행동이 향후 소비자 선호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직원을 보호하는 기업(브랜드)에 대한 호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바로보기

‘Our McFamily in the community’(https://mcfamily.mcdonalds.com/) 콘텐츠.
‘Our McFamily in the community’(https://mcfamily.mcdonalds.com/) 콘텐츠.

맥도날드 직원들의 이야기는 블로그 형식으로 사이트에 게재된다. 사진과 제목을 표기한 콘텐츠 위에 게재 날짜와 국가를 명시해 직관적인 느낌을 살렸다.

영국이나 호주, 중국, 이스라엘 등 맥도날드가 위치한 다양한 국가에서 직원들이 사회적 거리감 극복을 위해 소셜미디어 챌린지에 참여한 모습이나,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 시설을 개방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콘텐츠는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한다. 하지만 품질 높은 콘텐츠나 전문적인 내용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제출한 내용의 일부를 사이트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짜 사람 이야기’를 다루겠다는 게 맥도날드 측 입장이다.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비즈니스적 접근을 자제하고 직원들의 서사를 바탕으로 한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맥도날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 마이클 곤다 또한 “이것은 광고가 아니”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공개된 직원들의 챌린지 영상 캡쳐.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공개된 직원들의 챌린지 영상 캡쳐.

다만 한국맥도날드 직원들의 이야기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해당 사이트에 별도의 콘텐츠도 게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한국맥도날드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많이 했다. 해당 사이트는 그런 활동을 소개한 페이지로 일부 내용이 반영된 경우”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