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흑인의 죽음과 나이키의 흑백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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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인섭 (1929insshin@naver.com)
  • 승인 2020.06.2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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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섭의 글로벌PR-히스토리PR]
플로이드 사건이 가져온 나비효과, 브랜드 액티비즘으로
사회 문제 대하는 기업의 자세, 크리에이티브·메시지로 나타나
6월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준틴스데이'(Juneteenth Day) 기념 집회가 열린 가운데 두 살 소년이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얼굴 그림을 바라보고 있다. 준틴스데이는 1865년 6월 19일 북부군의 고든 그레인저 장군이 북부군을 이끌고 미 텍사스주 갤버스턴에 도착해 흑인들의 노예 해방령을 선포한 날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1863년 노예 해방령에 서명한 지 2년 만에 사실상 노예제가 종식된 날이다. AP/뉴시스
6월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준틴스데이'(Juneteenth Day) 기념 집회가 열린 가운데 두 살 소년이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얼굴 그림을 바라보고 있다. 준틴스데이는 1865년 6월 19일 북부군의 고든 그레인저 장군이 북부군을 이끌고 미 텍사스주 갤버스턴에 도착해 흑인들의 노예 해방령을 선포한 날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1863년 노예 해방령에 서명한 지 2년 만에 사실상 노예제가 종식된 날이다. AP/뉴시스

[더피알=신인섭] 2020년 5월 25일 월요일 저녁 8시 8분에서 28분 사이(현지시간)에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아폴리스시에서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라는 이름의 흑인이 백인 경찰 무릎 아래에서 죽었다. 46세 건장한 남자였다.

8분 46초 동안 그의 목이 경찰관 무릎에 눌려 있었고 마지막 2분 53초 무렵부턴 의식을 잃어갔다.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에 도착한 뒤 사망했다는 최초 발표와 달리 제 3자에 의한 검시 결과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죽어 있었다는 것이었다.

스마트폰에 참혹한 광경을 담은 사람은 현장 주변에 서 있던 사람. 그리고 전 세계로 영상을 퍼뜨린 매체는 SNS였다.

이 사건이 일어나자 일주일 사이 미국 전역의 수십개 도시가 격렬한 항의 시위와 폭동에 휘말렸고 상점 약탈도 일어났다. 워싱턴에서는 백악관에 시위 군중이 몰려들었고, 신변의 안전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하 벙커로 피신해야 될 형편까지 이르렀다. 인종차별 철폐와 인권보호를 외치는 시위는 미국뿐 아니고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으로도 확산됐다.

▷관련기사: 인종차별 대하는 ‘브랜드’의 자세

5월 29일, 사건이 일어난 나흘 뒤에 나이키는 60초짜리 광고를 자사 웹사이트에 올렸다. 마지막 나이키 로고까지 합쳐서 10장의 그림. 간단하고 느린 피아노 소리가 카피에 따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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