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광고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지금 광고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0.06.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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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광고 전략 대입, 장기적 관점서 판단
긍정 메시지도 변별 없으면 피로…시대와 타깃 읽어내야

[더피알=조성미 기자] 시대와 사건이 때론 광고로 기억된다. IMF 하면 상록수를 배경음악으로 벙커샷을 날리던 박세리 모습이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공보실(현 문화체육관광부)이 집행한 이 공익광고가 임팩트를 남긴 것은 어려운 시기 백 마디 말보다 더 깊게 울림을 줬기 때문이다.

광고는 달라지는 사회상을 반영하고 함께 고민할 화두를 제시하며 시대와 함께 호흡한다. 그리고 지금 광고가 이야기할 담론은 코로나19와 전방위로 닿아 있다. 코로나 시대 광고 역할을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해본다.

①공익형 광고로 ‘언멧 니즈’ 공략하라
②언택트 속 새로운 콘택트 내다봐야

코로나19로 인해 완전히 달라진 일상이 계속되고 있다. 뭘 해도 코로나라는 강력한 이슈에 묻혀버리기에 섣불리 움직이기도 쉽지 않다. 새로운 것을 모색하기보다 사회 분위기를 읽으며 한 걸음 내딛고 한 마디를 건네는 모습이다.

마치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가 연상될 만큼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은 광고에 어떤 메시지를 담아야 할지, 더 나아가 마케팅PR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커뮤니케이션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심성욱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코로나19라는 변수는 우리가 겪어보지 않은 것이고, 개선의 여지가 보였던 IMF와 달리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미지수”라며 “그래도 불황기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입해 생각해 보면, 회복기가 오는 순간 광고를 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광고비 대비 매출액 신장 등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역시 “불황기에 광고를 하는 것에 대한 학설과 논쟁은 50년간 이어져 오고 있지만, 실증 결과를 보면 실행한 기업의 광고탄력성(광고비 지출액의 변화가 일으키는 매출액의 변화율)이 좋다는 것이 정설”이라며 “남들이 광고할 때 같이 하면 눈에 띄지 않지만, 이렇게 위축됐을 때 하면 노출이나 성과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도 멀리 내다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조언한다.

정하림 대홍기획 전략솔루션2팀 CⓔM은 다양한 지표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브랜딩의 중요성은 달라지지 않으며, 오히려 더욱 중요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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