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29CM에 광고를 했다
JTBC가 29CM에 광고를 했다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0.08.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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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상품 PT 활용 밀레니얼 시청자 공략, 방송사 최초 협업
브랜드 체험 공간 ‘JTBC play’ 오픈 맞춰 진행
JTBC가 29CM와 협업한 PT 콘텐츠.
JTBC가 29CM와 협업한 PT 콘텐츠.

[더피알=안선혜 기자] JTBC가 29CM에 광고를 집행했다. 2030세대와의 접점 마련을 위한 것으로, 통상 광고를 받는 메이저 방송사가 다른 채널에 광고를 했다는 점에서 이례적 시도다. 

JTBC는 5일 자사 브랜드 체험 공간인 ‘제이티비씨 플레이’(JTBC play)를 오픈하기에 앞서 온라인 셀렉트숍 29CM와 손잡고 PT를 진행했다.

PT는 온라인 프레젠테이션의 준말로, 29CM 특유의 비주얼 스토리텔링으로 브랜드를 소개하는 유료 상품이다. 커머스 플랫폼이지만 밀레니얼에 소구하는 미디어 채널로 기능한다는 면에서 테슬라·넷플릭스·다이슨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여러 브랜드가 해당 코너를 활용하고 있다. 

JTBC는 이번 PT를 통해 오프라인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마련한 제이티비씨 플레이에 대한 안내를 비롯해 자사 브랜드 전반에 대한 소개를 담았다.

아나운서, PD, 드라마 CP(책임 프로듀서) 등 JTBC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간략한 인터뷰와 BI(브랜드 로고)와 전용 서체에 담긴 의미, 자사 굿즈 등이 실려 있다. 굿즈 할인 판매를 비롯해 JTBC VOD 이용권 증정 등의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내년 개국 10주년에 앞서 개별 프로그램 단위의 홍보가 아닌, ‘다채로운 즐거움’이라는 자사 브랜드 메시지 자체를 밀레니얼 세대에게 전달하고자 이번 PT를 진행했다는 게 29CM 측 설명이다.

29CM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정새롬 매니저는 “브랜드 색깔이 워낙 분명한 회사고 내부 브랜딩 의지도 강하다고 들었다”며 “방송사의 경쟁사가 더이상 방송사로만 국한되지 않는 시대이기에 JTBC에 대한 브랜드 경험을 TV 밖으로 확장시키겠다는 의지에서 오프라인 체험 공간도 만들고 이를 온라인으로도 소개했다”고 말했다.

방송사가 29CM PT 서비스를 이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9CM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미디어사가 자체 채널 대신 타 플랫폼에 비용을 지불해 홍보를 진행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소비자(시청자)를 만날 새로운 접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다른 미디어와의 협업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향적 행보이나, JTBC 내부에서조차 이견이 엇갈릴 수 있는 사안이다.

이에 대해 JTBC 측에 문의했으나 “29CM와 협업을 진행했다”고만 밝힐 뿐 추가로 설명을 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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