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B급 광고’로 소통하는 이유
KCC가 ‘B급 광고’로 소통하는 이유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0.08.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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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소재로 대소비자 직접 커뮤니케이션 강화
젊은 소통 염두 크리에이티브·집행방식 구성
“‘재미있으면 OK’라는 피드백”, 업의 특성 극복 중
광고주 얼굴에 페인트칠 하는 기안84. 메이킹 영상화면 캡처.
KCC가 지난해 박찬호를 모델로 한 '투머치토커'편 광고에 이어, 올해는 기안84를 얼굴로 '페인트교실' 콘셉트의 캠페인을 시작했다. 광고주 얼굴에 페인트칠 하는 기안84 모습. 메이킹 영상화면 캡처.

[더피알=조성미 기자] 흔히들 B2B(기업 대 기업 간 거래) 기업의 마케팅은 ‘노잼’이라고 생각한다. 알아듣기 어려운 기술이나 생활과 거리가 있는 소재 등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무관심’의 대상이기도 하다. 소비재와 달리 일상에서 직접 사용하지 않기에 어디에 쓰이는지 체감되지 않아 그다지 궁금해하지 않는다.

페인트 역시 그런 영역이었다. 페인트칠에 섣불리 도전했다가 망칠 것이 걱정돼 전문가에게 일임하는 영역이었다. KCC가 최근 이같은 페인트에 대한 인식을 바꾸며 대소비자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젊은층 이목이 집중되는 디지털 공간이 주 무대다. 

KCC에서 광고를 담당하고 있는 이지훈 대리는 “건축용 페인트(수요)도 일반 소비자들의 비중은 작지만 계속 증가하고 있고, 창호의 경우에도 리모델링과 재건축 시장에서 브랜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건축자재기업은 B2B 기업이면서 동시에 B2C(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 성격도 함께 가지고 있기에 브랜드 파워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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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코로나19 이후 주거 공간의 셀프 인테리어 관심이 더욱 증대되고 있는 것도 브랜드 존재감을 드러내는 큰 이유다. 셀프 인테리어 영역에서 페인트는 시공하기 번거롭고 화학물질 때문에 까다로운 재료로 평가받아왔다.

KCC 광고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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