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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톡] 디지털 세상서 한국관광이 춤을 춘다
[AD톡] 디지털 세상서 한국관광이 춤을 춘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0.08.21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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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이날치+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와 협업
코로나 상황 고려, 독특한 콘텐츠로 한국적 가치 전파

[더피알=조성미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을 홀리러 도깨비들이 나타났다. 서울, 부산, 전주의 명소 곳곳에서 전통음악을 새롭게 각색하는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의 음악에 맞춰 현대무용 단체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가 신명나는 춤사위를 선보인다. 이들은 대한문을 지키고 있는 수문장을 홀리는 도깨비였다가, 검은 정장에 수영모를 쓰고 부산을 휩쓰는 모습은 고래떼 같기도 하다.

음악과 춤은 물론 장소 역시 전통과 현대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한국관광 홍보라고 해서 고궁이나 전통시장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기생충 명장면이 탄생한 자하문 터널이나 리움 미술관처럼 SNS를 젊은 세대들이 가고 싶어 하는 신흥명소들도 담아냈다.

덕분에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7월 말 공개한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세 편의 홍보영상은 유튜브에서 평균 13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선을 끌고 있다. 내국인들은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2020년의 한국 모습이 고루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또 외국인들에게는 낯설면서도 가슴 뛰게 하는 리듬이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콘텐츠의 완성도와 별개로 이 영상을 보고 한국을 찾고 싶어도 지금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많은 것들이 멈춘 코로나19 세상에서 이 같은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된 배경은 무엇일까? 캠페인을 기획한 HS애드 서경종 CD에게서 얘기를 들어봤다.

해외관광객이 올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셨나요?

대한민국의 GDP 대비 관광산업 비중은 선진국 대비 아직도 매우 낮은 단계로 향후에도 꾸준히 키워나가야 할 중요 국가산업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인바운드 관광이 멈춰버렸다고 모든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중단하기보다 코로나 시기에 맞는 화법으로 해외여행이 재개되기를 기다리는 해외소비자들에게 한국관광 브랜드를 재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판단했습니다.

이번 영상 캠페인을 통해 달성하고자 한 커뮤니케이션 목적은 무엇인가요?

한마디로 말한다면 ‘대한민국을 잊지 말아주세요. 저희 여기 있어요’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현실적으로 방한이 어렵기에 기존 화법처럼 관광자원을 단순 소개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전 세계 사람들이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적 가치가 있는 크리에이티브로 한국관광이라는 브랜드를 회상시키고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자 했습니다.

협업하신 분들도 무척이나 힙(hip)합니다.

온라인상에서 소비될 수 있는 글로벌 공통 콘텐츠 코드는 음악과 댄스라 생각했고, 가장 한국적이지만 가장 현대적인 이날치의 음악과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춤이 적격이라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공연을 본 적이 있었기에 이들의 퍼포먼스가 통할 수 있다는 확신 또한 있었습니다.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가 협연한 유튜브 동영상의 외국인 반응도 긍정적이었고, 때마침 K-방역 등 한국적인 가치를 지는 것이 세계적인 힘을 얻어가고 있던 상황이라 한국적 코드가 담긴 두 그룹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도 통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영상은 한국적 공간과 음악 그리고 춤만이 담긴 뮤직비디오 같은 느낌입니다. 게다가 ‘한국에 오세요’ 같은 메시지도 없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현실적으로 방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우리가 만들 제작물은 한 번 이상 재소비될 수 있는 콘텐츠로써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 전략이 적중해 광고로 만나는 콘텐츠 임에도 불구하고 10번 이상의 재소비도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한국에 오세요’라는 직접적인 메시지보다는 여행이 다시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한국 여행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치얼 업 더 월드(Cheer up the world)’와 같은 코로나 시대에 맞는 메시지 전달이 더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민들의 자연스럽고 리얼한 반응이 담긴 것도 재미있습니다.

세팅된 연기자들의 모습보다는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현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해동 용궁사에서 절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즉석에서 촬영을 부탁하기도 하고, 광안리에서 진돗개를 데리고 지나가는 분에게 출연을 요청드리기도 했는데, 즉석에서 흔쾌히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유튜브 조회수가 무척이나 높습니다.

아직 미디어 최적화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높은 조회수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조회수 뿐만 아니라 댓글의 내용 또한 캠페인에 대한 호평은 물론 방한에 대한 희망 등이 대부분으로, 이전 캠페인에 비해 댓글, 공유, 공감 등 인게이지먼트가 3배 이상 높습니다. 최근에는 자발적인 커버댄스까지 등장하기 시작하여 향후 더 큰 붐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캠페인에 대해 더 말씀해주고픈 것이 있으신가요?

이번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는 코로나로 실질적인 방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한국관광 브랜드를 세계 사람들에게 재인식시키고 있는 것 같아 캠페인을 기획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여행이 더 이상 꿈이 아닌 일상이 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방한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 캠페인 외에도 Oddly satisfying Korea(묘하게 만족시키는 한국)라는 초저예산 캠페인이 존재합니다. 이것 또한 요즘 소비되는 장르인 Oddly satisfying video(묘하게 만족시키는 동영상)의 코드를 빌려와 한국의 맛, 어드벤처, 장인정신을 반복적인 영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관련 정보

- 광고주 : 한국관광공사
- 에이전시 : HS애드
- 광고유형 : 유튜브, 페이스북, 틱톡, TTD(프로그래매틱 광고), 중국의 아이치이와 더우인.
- 집행기간 : 2020년 8월 4일~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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