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광고가 글로벌 버전 선보인 이유
박카스 광고가 글로벌 버전 선보인 이유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0.09.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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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소재 광고 캠페인 론칭
코로나 시대 ‘사회적 회복’ 메시지 키워드로

한국 전통과 문화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미국인 마크 테토. 오랜 시간이 누적됐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져 가던 전통시장을 되살린 김계수 대표와 함께 시장 곳곳을 누빈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박카스가 외국인을 얼굴로 글로벌 버전의 광고를 선보였다. 영어 내레이션과 자막으로 글로벌 소비자의 이해를 돕는다. 배경은 한국의 전통 시장. 그 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 곳에 모이는 사람들을 통해 회복의 메시지를 광고에 담아냈다.

앞서 상반기 ‘바다’ 편을 통해 환경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의 회복을 보여줬던 것에 이어, 이번에는 가까이에서 공감할 수 있는 회복을 그렸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는 우리를 피로로부터 회복시키는 제품으로 육체 피로의 회복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심리적 회복’이 중요한 시점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복을 주제로 올해 캠페인을 전개하는 가운데, 우리가 그동안 실제 경험하고 지켜봐 왔던 사회적 회복의 경험을 통해 모두가 힘을 얻고, 다시 한 번 회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버전을 함께 선보인 것도 같은 이유다. 외국인들 시선에서 본 전통시장을 통해 회복의 의미를 더 넓게 전하고자 했다.

우리가 여행지의 전통시장이나 야시장을 방문해보듯, 외국인 입장에서 흥미로운 공간인 한국 전통시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들의 회복 스토리가 힘이 될 것이라 판단한 것. 

동아제약 관계자는 “지금은 섣불리 낙관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캠페인을 보는 이들이 잠시나마 용기를 얻고 우리의 회복과 더불어 앞으로의 희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따라 캠페인은 실제 70년된 전통시장,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에 활기를 만든 상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이 시장의 박카스 같은 존재인 김계수 대표를 모델로 등장시켰다.

동아제약 측은 “낙후된 전통시장이 아닌, 전통에 젊고 트렌디한 감각을 더한 젊은 상인들의 에너지를 통해 전통과 젊음이 함께 노력해 회복을 만들어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바다의 회복’ 캠페인에서 실제 스쿠버다이빙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김용규, 문수정 부부를 모델로 했듯, 꾸며진 가상의 스토리가 아니라 실제 인물과 실제 이야기를 통해 진정성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진정성 카드를 꺼내든 배경에는 브랜드의 이야기를 꺼내기 쉽지 않은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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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는 1960년대 출시 이후 산업의 발전과 달라지는 사회·생활상을 광고에 담아 온 ‘광고맛집’이다.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캠페인으로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엔 “우리에겐 회복하는 힘이 있습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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