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는 영상, TMI 대신 단일 메시지로
터지는 영상, TMI 대신 단일 메시지로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0.09.2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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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담③] 내가 본 먹히는 콘텐츠·향후 계획
의외의 콜라보가 낳은 의외의 확산 효과
영업파트 지원, 버추얼 유튜버 채널 오픈 예정
(왼쪽부터)김우종 대림산업 사원, 이종은 동원그룹 과장, 정혜영 신세계그룹 과장, 임현섭 넷마블 매니저, 안지훈 GS칼텍스 책임
(왼쪽부터)김우종 대림산업 사원, 이종은 동원그룹 과장, 정혜영 신세계그룹 과장, 임현섭 넷마블 매니저, 안지훈 GS칼텍스 책임
[더피알=안선혜 기자] “전례가 없다.” 영상을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담당자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한 어려움이다.

모바일 시대 대세임이 입증이 됐지만, 오랜 시간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왔기에 영상은 아직 낯선 세계나 다름없다.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채널들이 열렸다지만, 1분마다 400시간이 넘는 동영상이 업로드되는 유튜브라는 거대 공간 속에서 어떻게 유효한 만남을 만들어낼지는 고민일 수밖에 없을 터.

각사마다 주어진 여건도 주력점도 다르지만 영상이란 공통분모로 실무진들이 마주했다. 이 만남 역시 모니터에 표시된 영상을 통해 이뤄졌다. 코로나19의 급작스런 재확산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랜선방담’이다.

참석자 (가나다순)
김우종 대림산업 커뮤니케이션팀 사원, 안지훈 GS칼텍스 브랜드관리팀 책임, 이종은 동원그룹 홍보실 과장, 임현섭 넷마블 뉴미디어팀 매니저, 정혜영 신세계그룹 뉴미디어팀 과장
①역할 변화와 준비·실행 과정
②영상 콘셉트 및 주력 콘텐츠
③내가 본 먹히는 콘텐츠·향후 계획

지금까지 경험을 토대로 봤을 때 어떤 영상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아요?

김우종 대림산업 사원(이하 김):
저희 영상 중 반응이 좋았던 것 중 광화문 편이 있어요. 직원이 등장해서 광화문에 있는 회사 실적들을 관광객처럼 누비며 보여주는 콘텐츠였어요.

등장하는 분이 굉장히 미인이시던데.

김:
네, 사실 그것도 반응에 도움을 준 요소긴 해요. 최근 인기 있는 영상 콘텐츠를 참고한 것도 있고요. 하지만 다른 콘텐츠와 비교 시 어떤 결정적 차이가 있나 보면, 회사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한 문장으로 정리 가능한 핵심 메시지로 영상에 담았다는 점이에요.

현업 담당자들은 기술적인 설명을 넣어야 하지 않냐, 뭘 넣어야 하지 않냐 하며 많은 이야기를 5분짜리 영상에 다 담고 싶어 하시는데, 그것보다는 하나의 메시지에 집중해 어떻게든 보게 만드는 접근이 중요한 것 같아요.

TMI(Too much Information)식 설명을 최대한 줄이고 우리가 하고 싶은 하나의 핵심 메시지만 잘 전달하면, 개인 채널만큼은 아니더라도 반응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광고적인 느낌을 가급적 줄이는 거죠. 공공기관 중 충주시 채널도 그런 문법을 따르는 걸 볼 수 있어요. 너무 많은 걸 담으면 아무도 안 봐요.

안지훈 GS칼텍스 책임(이하 안): 기업 채널이 유튜브 시청자와 커뮤니케이션 하려면 재미를 주거나 유익한 정보를 주거나 해야 하는데, 핫플레이스나 맛집을 다니면서 여러 재밌는 시도를 하면 좋겠죠. 하지만 이런 걸 잘하는 개인 크리에이터는 이미 많잖아요. 업과의 연관성도 생각해야 하고. 저희는 저희가 가진 전문성에 집중하자는 목표를 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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