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골드스타’로 스토리텔링하는 법
LG전자가 ‘골드스타’로 스토리텔링하는 법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0.09.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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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에어컨에 얽힌 사연, ‘달려라 하니’ 작가와 새롭게 구현
휘센 브랜드 론칭 20주년 맞아 소비자 사연 기반 캠페인 선봬
고객(사진 오른쪽)과 '달려라 하니'의 이진주 작가가 골드스타 에어컨에 얽힌 사연을 나누고 있다.
LG전자 고객(사진 오른쪽)과 '달려라 하니'의 이진주 작가가 골드스타 에어컨에 얽힌 사연을 나누고 있다. 캠페인 영상 캡처

[더피알=조성미 기자] 장수브랜드에게 오래됨은 낡음보다는 역사이다. 유물처럼 가정에서 발굴된 수십년된 제품이 화제를 모으고, 오랜 시간 고객과 쌓아온 이야기가 커뮤니케이션 소재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브랜드 헤리티지를 마케팅에 잘 활용하고 있는 기업 가운데 LG전자가 있다. 창립 70주년을 맞은 2017년엔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는 옛 카피를 다시 사용해 시선을 끌었으며, 지난해에는 세탁기 사업 50주년에 맞춰 최불암 배우를 모델로 한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또 골드스타를 활용한 굿즈와 휴대폰 배경화면 디자인 아이디어는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에 실제 출시로 이어지는 등 오랜 시간 쌓아온 브랜드 자산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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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선상에서 이번엔 골드스타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디지털로 구현했다. 특히 고객들의 사연을 ‘달려라 하니’ 이진주 작가가 한 컷의 만화에 담아 선물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았다. 

앞서 지난 7월 초 휘센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맞아 골드스타 에어컨에 얽힌 사연을 모집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다. 

43년 동안 아버지의 이발소와 함께했다는 사연, 1983년 동네에서 처음으로 골드스타 에어컨을 구매했는데 온 동네 사람들이 집에 모였다는 사연, 칠순을 맞은 할아버지가 손편지로 이벤트에 참가한 사연 등 약 700개에의 이야기가 모였고, 이들의 오래된 에어컨은 휘센 씽큐 에어컨으로 바뀌었다.

LG전자는 이 캠페인을 통해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는 장수 제품들을 통해 기술력을 어필하고 오랜 시간 사랑해준 고객과의 관계를 새롭게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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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업본부 B2B마케팅담당 임정수 담당은 “골드스타부터 휘센까지 LG전자 에어컨을 사랑해주신 고객들께 보답하고자 이번 디지털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사랑받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1968년 국내 최초 창문형 에어컨(모델명: GA-111)을 선보이며 에어컨 사업을 시작했다. 2000년에는 새로운 브랜드인 LG 휘센을 선보였다. 휘센은 회오리 바람을 뜻하는 휠윈드(Whirlwind)와 전달자를 뜻하는 센더(Sender)를 합쳐 만든 것이며 ‘휘몰아치는 센바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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