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최적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ESG 최적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0.09.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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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시책 변화·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로 중요도↑
‘착한 기업’ 이미지 차원 아닌 비즈니스와 직결
생산 공정·제품 변화, 탄소배출권 고려한 사회공헌 활동

[더피알=안선혜 기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이제는 웬만한 기업들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필수 지표로 떠올랐다. 우선 많은 해외 증권거래소는 상장사에 ESG를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지배구조보고서가 의무공시다.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6년부터는 전체 코스피 상장사에 의무화한다는 계획.

정부에서도 최근 (기한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그린뉴딜 등의 다양한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어 ESG 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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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기관투자자들이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도록 한 스튜어드십 코드가 시행되면서 ESG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이들 기관투자자들이 관여전략을 짜기 위해 ESG를 고려하기 때문이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2016년부터 이뤄졌지만, 유명세를 탄 건 국민연금이 대한항공에 대한 주주권을 행사한 2019년도부터다. 앞으로 기관투자자들의 더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ESG 규정을 어길 경우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지 못하거나, 투자자나 소비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

ESG가 그저 ‘착한 기업’이 되자는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실제 ESG 문제가 발생해 기업공개(IPO)가 무산된 사례도 있다. 공유 오피스 사업으로 주목받던 미국의 위워크(WEWORK)는 지난해 8월 IPO를 신청했지만, 수익성 문제와 기업 지배구조 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상장 일정을 취소했다.

국내에선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상장사 타이틀을 노리던 교촌F&B가 오너 리스크로 상장에 악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IPO를 추진했지만, 지난해 초 오너 가족인 본부장이 직원을 폭행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상장에 제동이 걸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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