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채널 연 두산, ‘곰대리’ 내세워 소통
카톡 채널 연 두산, ‘곰대리’ 내세워 소통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0.10.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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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및 뉴스룸 콘텐츠 전달 창구
큰 비용 없이 디지털 내 기자 접점 연결 실험
두산이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다.
두산그룹이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다. 모바일 화면 캡처

[더피알=안선혜 기자] 지난해 동영상 중심 뉴스룸을 개설하며 디지털 소통 행보를 강화한 두산그룹이 이번에는 콘텐츠 유통 채널로 카카오톡에 주목했다.  

두산은 5일 카카오톡 채널을 공식 오픈하고 기자들에 이를 알렸다. 자사 보도자료를 비롯해 두산뉴스룸의 주요 콘텐츠를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두산그룹 커뮤니케이션실의 김지향 과장은 “업무 메신저로 카카오톡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라 이동 중이나 메일을 놓쳤을 때도 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채널을 열었다”며 “문자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필요에 따라 병행할 것”이라 말했다.

일차적으로 기자 대상 접점을 넓히는 용도지만, 카카오톡 채널은 언론사 기자에만 열려 있는 것은 아니다. 임직원을 비롯해 고객사,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 두산뉴스룸의 주요 콘텐츠를 나르는 유통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채널을 위해 신규 캐릭터도 개발했다. 친근한 느낌을 주기 위해 곰 캐릭터를 도입, ‘곰대리’라는 애칭을 붙여 활용한다.

김 과장은 “일반 소비자에 친숙한 두산베어스에서 모티브를 얻어 친근하게 다가갈 캐릭터로 곰을 선택하게 됐다”며 “두산베어스에서 운영하는 채널은 아니기에 혼란을 줄이기 위해 신규 곰 캐릭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채널 오픈 자체에는 별도 비용이 들지는 않는다. 다만 캐릭터 개발에 예산이 들어갔다. 

기업의 대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카카오톡 채널이 활용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9월엔 LG전자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현 카카오톡 채널) 계정을 개설하고 보도자료 배포 후 문자로 보내던 알람을 카카오톡 푸시 알림으로 변경한 바 있다. 관련기사 보기

두산그룹의 경우 보도자료 알림 기능에 자사 뉴스룸 콘텐츠 공유 기능을 더해 소통 대상 폭을 더 넓힌 것이 특징이다. 김 과장은 “스팸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꼭 알리고 싶은 주요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전달할 예정”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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