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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리부트 ver.2020
콘텐츠 리부트 ver.2020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0.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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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문자, 캐릭터…잊고 지낸 추억 소환
복고 트렌드 다변화, 주기 짧아지고 타깃 젊어져

[더피알=조성미 기자] 복고트렌드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스테디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 과거의 것을 통해 현재에 맞는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것에도 익숙해졌다. ‘뭐가 더 나올 게 있나’ 싶은 지금도 무언가 새로운 것들이 샘솟아 나고 있다.

콘텐츠 분야의 리부트가 진행되고 있다. 리부트(Reboot)는 전원을 다시 켠다는 의미의 컴퓨터 용어지만, 영화에서는 이야기의 연속성을 버리고 새로운 이야기로 재구성하는 것을 일컫는 말로 사용된다.

기존 익숙했던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를 활용하는 리부트는 옛 콘텐츠를 현시점에 맞게 재해석하는 리메이크와 달리, 기존 콘텐츠를 모티브로 재창조한다는 점에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준다.

리부트 트렌드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게임업계다. PC 온라인게임으로 흥행했던 작품들을 모바일로 옮겨오는 작업을 통해 뉴버전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소장은 “예전에 PC로 게임을 플레이했던 유저들이 같은 방식으로 다시 즐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모바일로 (기부트해) 넘어오는 것이 당연히 반가울 수밖에 없다”며 “기성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세대에 새로움을 주는 복고트렌드가 게임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게임은 익숙함을 커다란 무기로 시장 진입 초기부터 화제를 낳는다. 실제로 리니지M, 바람의나라: 연, 라그나로크 오리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의 게임들이 매출 순위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강세를 이어감에 따라 게임사들은 기존 IP 활용을 고민해 볼 수밖에 없다. 특히 게임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드라마, K팝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슬램덩크 모바일은 기존 애니메이션 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었고, 컴투스는 인기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활용한 스토리게임을 내놓았으며, 넷마블은 방탄소년단(BTS)의 세계관을 게임에 담았다.

이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리부트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 또한 성공공식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일각에서는 ‘재탕, 삼탕’이라는 지적과 함께 게임업계의 경쟁력 하락을 우려하기도 한다. 또 IP 힘이 있는 상위 콘텐츠 외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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