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지속가능 기업은?
2020 지속가능 기업은?
  • 안해준 기자 (homes@the-pr.co.kr)
  • 승인 2020.11.09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UN SDGs, 300개 기업 중 국내 13곳 선정
탄소 배출, 플라스틱 저감 등 지속가능경영 높이 평가
KT,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공동 1위 그룹에 속해
UN SDGs의 지속가능발전목표
UN SDGs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더피알=안해준 기자] UN 지속가능개발목표협회(SDGs)가 9일 발표한 ‘UN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UN SDGBI)’에 국내 기업 13개사가 글로벌 리스트에 포함됐다. 친환경,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및 사회공헌 활동을 지향하는 글로벌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따라가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UN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SDGs는 지난 2016년부터 ‘UN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UN SDGBI)’를 통해 매년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등을 여러 지표로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회, 환경, 경제, 제도 등 4개 분야 12개 항목, 48개 지표로 분석되며 SDGs 17개 목표에 가장 부합되는 경영 활동을 하는 곳을 중심으로 전세계 2000개 기업을 분석해 300곳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KT는 올해 테슬라(IT), 아디다스(스포츠), 구찌·발렌시아가·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케링 그룹(패션), 화이자(제약), 알파벳(IT), H&M(의류), 블랙락(금융) 등 7개사와 함께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공동 1위 그룹에 선정됐다.

협회에 따르면 KT는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인 ‘KT-MEG’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중전 등 탄소 배출량 감소 △노사공동나눔협의체 UCC활동을 통한 SDGs 이행 △기후변화대응·감염병 등 위기상황 대응체계 수립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 증대에 기여하는 AI 기술 개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 1위그룹 및 최상위그룹 리스트, 화면 캡처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 1위그룹 및 최상위그룹 리스트. *이미지 클릭시 전체 리스트 링크로 이동합니다.

최우수 그룹에는 총 7곳의 국내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10위)를 비롯해 삼성전자(12위), 현대백화점(14위), CJ제일제당(16위), 포스코(18위), 신한금융지주(30위), 부강테크(36위)다.

또 39위부터 86위에 속한 상위그룹에는 KB금융지주(40위), LG화학(47위), CJ ENM(57위), 현대자동차(58위)도 포함됐다.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국민연금공단이 10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UN SDGs가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부합한 기업 비즈니스와 조직 운영을 보여준 것이 선정 이유로 꼽힌다.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탄소 배출 저감, 포장재 및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등 친환경 비즈니스,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체계 구축 등에서 성과를 낸 기업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CJ ENM과 같은 콘텐츠 기업의 경우 사회 불평등 감소 및 양성평등, 차별 없는 문화 콘텐츠 확산 등에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①: 지속가능이 왜 기업의 생존코드인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②: ESG 의무화 시대, 조직도 바뀐다

글로벌 유수 기업들도 리스트에 올랐다. 아마존(22위)과 애플(25위), 마이크로소프트(29위), 알리바바(34위), 구글(65위)과 같은 인터넷·IT기업을 비롯해 넷플릭스(68위), 월트디즈니(66위) 등 콘텐츠 기업들이 선정됐다. 또 트위터(91위), 인스타그램(96위), 페이스북(99위) 등 소셜미디어 기업도 포함됐다.

이번 UN SDGBI에 선정된 기업들은 향후 UN SDGs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국제사회의 주요 지속가능경영 사례로 소개된다. 이중 상위그룹 이상에 선정된 곳은 SDGs 협회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인증서’가 수여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