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새로운 콘텐츠 구독모델을 설계하고 있다
네이버가 새로운 콘텐츠 구독모델을 설계하고 있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20.11.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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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베타서비스 론칭 목표로 CP 대상자 선정, 접촉
네이버 측 “서비스 기획 단계,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업계 관계자 “‘뉴스소비=네이버’ 프레임서 ‘구독=네이버’로 가려는 듯”

[더피알=강미혜 기자] 네이버가 새로운 유료지식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며 일부 언론에도 협업을 제안하고 있다. 구독 기반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물색하는 가운데 언론사도 생태계 안에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다.

네이버 입장에선 기성 언론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일정 부분 확보하고, 참여 언론들은 콘텐츠 유료화라는 오랜 난제를 네이버 지원 속에서 실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물론 동전의 양면처럼 ‘네이버 가두리 양식장’ 안에서 큰 소득 없이 언론이 또다시 종속될 수 있다는 회의적인 시선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최근 네이버는 연내 신규 서비스 베타버전 오픈을 목표로 콘텐츠 제휴(CP)가 가능한 여러 대상자와 계약을 타진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의 무게중심이 동영상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뉴스 외 콘텐츠에 있어선 네이버 파워가 현저히 떨어진 게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 만큼 네이버가 신규 유료구독 모델을 통해 ‘팔릴 만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주체와 손잡고 상호 윈윈(win-win)하려는 밑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이버와 CP업체 간 개별적으로 비밀유지계약(NDA)이 이뤄지고 있어 외부에서 알 수 있는 정보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네이버 측 관계자도 더피알 문의에 “유료 지식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서비스 기획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미디어업계 복수의 관계자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네이버가 CP 제휴를 위해 접촉 중인 곳은 기성 언론사는 물론 온라인 기반 뉴미디어, 블로거와 크리에이터 등의 인플루언서도 포함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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