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톤의 ‘흑역사’가 선물 된 이유
펠로톤의 ‘흑역사’가 선물 된 이유
  • 임준수 (micropr@gmail.com)
  • 승인 2020.11.19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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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수의 캠페인 디코딩]
광고물량 공세로 시장 인지도 확보
‘유사위기(paracrisis)’ 상황서 남다른 대응 돋보여
펠로톤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보인 광고 장면.
펠로톤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보인 광고 장면.

[더피알=편집자주] 코로나 시대에 실내 생활, 특히 ‘집콕족’ 증가로 홈트레이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스마트·디지털 기술과 접목한 구독형 스트리밍 홈트도 주목 받고 있는데요. 운동용 실내 자전거와 러닝머신을 만드는 펠레톤(Peloton)이 홈트 스트리밍 구독 모델로 어떻게 시장에 안착했는지, 악재일 수 있는 대외 변수에 어떤 식으로 대응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위협요인에 대응하는 방법 
②광고캠페인 전략 
③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스타일 

[더피알=임준수] 사실 펠로톤의 높은 인지도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쏟아낸 엄청난 양의 광고 덕분이다.

텔레비전, 디지털 채널을 가리지 않고 틀기만 하면 펠로톤의 ‘렛츠고우(Let’s go)’ 광고가 나오던 시절이었다. 그런 펠로톤을 더 유명하게 만든 것은 지난해 연말 선물 시즌을 겨냥해 만든 크리스마스 광고였다.

재미있는 포인트는 ‘흑역사’로 기록될 정도로 예상치 못한 혹평세례가 오히려 광고효과를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는 점이다.

2019년 12월 2일 펠로톤은 ‘되돌려 받는 선물’이라는 TV광고를 전국적으로 내보낸다. 매력적인 남편과 사랑스러운 딸아이가 조연으로 등장한다.

미국 기준으로 깡마른 아내역의 배우 모니카 루이즈는 남편이 선물한 펠로톤을 사계절 열심히 타면서 브이로그(Vlog)를 남긴다. 1년 뒤 다시 찾아온 크리스마스 시즌에 그녀는 펠로톤이 자신을 이렇게 바꿔놓을지 몰랐다며 남편을 향해 “고마워요”라며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낸다. 그러면서 광고는 “이번 연말 시즌에 펠로톤 선물을 주세요”라는 내레이션이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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