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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수능 마케팅’도 쉬어간다
올해는 ‘수능 마케팅’도 쉬어간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0.12.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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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소비재 업계, 수험생 대상 프로모션 자제 분위기
온라인 유통 및 SNS 활용 이벤트로 전환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일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에서 학생들이 수험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일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에서 학생들이 수험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피알=조성미 기자] 12월 3일 오후 6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쏟아져나온다. 잘 봤건 못 봤건 오늘만큼은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 그 마음을 이해해주는 듯 어딜 가든 수험표만 내밀면 할인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수험표를 거래하거나 위조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이렇게 눈에 선한 수능날 익숙한 풍경을 올해는 마주할 수 없다. 역시나 코로나19 때문이다. 방역당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험생들에게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으며, 수험생들도 본 시험 이후 남은 전형이 있는 만큼 조심하는 분위기다.

▷먼저 보면 좋은 기사: 올해 만우절 마케팅은 쉬어가나요

마케팅 현장에도 변화가 크다. 수능 이벤트·프로모션을 아예 취소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해 방역에 피해가 가지 않는 방안을 도모했다. 

실제로 예년 같으면 앞다퉈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했을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은 올해 수험생 이벤트를 패스했다. 방역수칙을 지키며 관람해야 하는 극장가와 공연계는 일부에서만 조심스레 행사가 진행된다.

유통가와 소비재 업계에서도 수험생 고객을 모으는 이벤트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 채널이 다변화되고 오프라인 채널이 침체되며 수험생 대상 할인행사 등은 3~4년 전부터 점차 축소되는 분위기였다”며 “대신 메이크업이나 면접, 논술 등 수험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형태로 스킨십을 높이려는 방식으로 전환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집객행사 자체가 어려워지며 이 역시 쉬어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경쟁적으로 할인혜택을 제공해왔던 뷰티업계 역시 조용하다. 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수능 이벤트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11월 말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며 진행하기 않기로 했다”며 “혹시나 모를 위험요소도 피해 가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온택트로 전환된 만큼 비대면 소비가 가능한 부분에서는 수험생 대상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 직접적으로 대면하지 않고도 일상적인 소비활동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영역인 만큼 온라인 유통들의 할인행사가 이뤄진다. 또 수능 이후부터 연말과 졸업시즌, 3월 새학기까지 수요가 이어지는 통신과 IT업계에서도 수험생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수험생을 향한 응원을 말을 전하는 온라인 이벤트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며 수능을 준비해온 수험생들을 향한 위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일례로 롯데푸드의 경우 돼지 캐릭터가 학사모와 안경을 쓰고 연필과 합격증을 들고 있는 모습의 한정판 합격돼지바를 내놓고, 돼지바 수능 합격기원 키트를 선물하는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지난해 수험표 인증 이벤트를 진행했던 설빙은 올해도 수험생 응원을 이어간다. 수능 일주일 전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가 하면, 추첨을 통해 신제품 관련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설빙 홍보 담당자는 “거리두기 2.5단계 강화로 매장에서 취식할 수 없는 프랜차이즈 업종으로 포장·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이벤트가 고객 간 접촉을 유발하지는 않는다”면서 “수험생들의 수능대박을 기원하고 고생한 이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올해도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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