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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발맞추는 슬로건 되기
시대와 발맞추는 슬로건 되기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0.12.0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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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맞춰 변화 주며 재미+사회의식 추구·​​​​​​​전달
사회공헌에도 활용…수월한 브랜드 각인 효과 얻을 수 있어
소셜미디어 중심 ‘놀 줄 아는 이미지’ 형성…조변석개 경계
코로나 시국에 슬로건이 맞지 않는다 판단, 슬로건을 변형한 KFC
코로나 시국에 자사 슬로건이 맞지 않다고 판단해 중간 문구를 삭제 변형한 KFC. 

[더피알=정수환 기자] 모르긴 몰라도 아마 슬로건 하나를 만들기 위해 수십 명이 달려들지 않을까. 그렇게 피땀눈물 흘려 세상에 나온 슬로건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슬로건을 만들면 뭐하나, 활용을 못하는데. 아쉬운 마음에 21세기 김첨지가 되어 외쳐본다. ‘슬로건을 만들었는데 왜 쓰지를 못하니!’ 

① 소비자 참여 이끄는 퍼포먼스 
② 사회적 의제와 슬기롭게 동행하는 법

슬로건은 텍스트 기반이다. 텍스트의 가장 큰 장점은 비교적 쉽게 수정 및 변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살펴볼 슬로건들은 각 상황에 맞게 혹은 타깃에 맞게 일부 변형돼 ‘센스있다’는 평을 들으며 브랜드를 새롭게 각인시키고 있다.

최근 변형으로 가장 이목을 끈 사례들은 아무래도 사회적 이슈와 연관이 있다. 브랜드 슬로건이라고 하면 대표격으로 알려져 있는 나이키의 ‘그냥 해(Just do it)’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BLM(Black Lives Matter,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 당시 ‘하지 마(Don’t do it)’로 분했다.

나이키 측은 “이번만은 하지 마라. 미국에 문제가 없는 척 하지 말라”며 “인종차별에 등을 돌리지 마라. 우리에게서 무고한 목숨이 빼앗기는 걸 받아들이지 마라. 더 이상 변명하지 마라. 이것이 당신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냈다. 브랜드 액티비즘의 한 형태로 슬로건을 변형하며 다양한 브랜드에게 영향을 주었다.

코로나 시국을 맞아 자신의 브랜드 슬로건이 적합하지 않다고 스스로 자조한 브랜드도 있다. 바로 KFC다. 그들 슬로건은 ‘손가락에 묻은 것을 핥을 정도로 맛있다(It’s Finger Lickin’ Good)’이다. 하지만 위생이 강조되는 코로나 시국에 손가락을 핥는다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행위 중 하나기에 광고판에 Finger Lickin’ 부분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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