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G] 2020년의 락다운 베이비들
[브리핑G] 2020년의 락다운 베이비들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0.12.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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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상황서 희망 같은 아이들 기념하는 다양한 캠페인
시대감수성 뒤떨어진 브랜드 문구, 소비자 반응 귀추 주목
하인즈의 캠페인 옷을 착용한 아기
하인즈의 캠페인 옷을 착용한 아기
더피알 독자들의 글로벌(G) 지수를 높이는 데 도움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코너. 해외 화제가 되는 재미난 소식을 가급적 자주 브리핑하겠습니다. 

[더피알=정수환 기자] 기념할 만한 특정 해에 태어난 아이들에겐 애칭이 붙습니다. 2000년생을 의미하는 ‘밀레니엄 베이비’, 2002 월드컵을 치른 뒤 태어난 아이들을 뜻하는 ‘월드컵 베이비’처럼 말이죠.

올해는 어떨까요. 기념이라는 단어가 긍정적으로 쓰이기에 ‘기념할 만한’이란 수식을 붙이긴 무리가 있겠죠. 그럼에도 코로나로 인해 정말 특이하고 힘든, 겪어본 적이 없는 한 해를 보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순 없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미증유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힘들었던 때에 태어난 축복이자 한 줄기 희망과도 같은 아이들을 기념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에게도 애칭이 있습니다. 바로 ‘락다운 베이비(Lockdown Baby, 봉쇄 속 태어난 아이)’입니다.

먼저 앨리 뱅크(Ally Bank)라는 인터넷 은행은 12월 31일에 태어난 모든 아이에게 양육권 저축 계좌로 250달러를 송금한다고 합니다. 은행은 매일 약 1만명이 출생한다고 계산하고 있으며, 이날 아이를 낳은 부모들은 홈페이지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앨리 뱅크 측은 “2020년은 엄청난 도전, 비극, 문제가 되는 사건들이 있었다. 그러나 2020년을 통해 우리 인류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며 “2020년에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에게 ‘오, 당신은 그 2020년에 태어난 아이군요’라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그 불쌍한 아이들에게 너무 과중한 부담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캠페인 의도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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