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계인 영상’으로 CES 2021 기대감 높여
삼성전자, ‘외계인 영상’으로 CES 2021 기대감 높여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21.01.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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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리서치 이끄는 승현준 사장 직접 등장
‘외계인 고문설’ 온라인 유머 차용…제품·서비스 혁신 강조

[더피알=강미혜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을 앞두고 이른바 ‘외계인 고문설’을 홍보영상 소재로 활용해 시선을 끌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널리 회자되는 유머를 통해 삼성의 첨단 기술력을 강조하면서 CES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삼성전자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의 세바스찬 승(승현준) 소장(사장)이 ‘외계인 비밀조직’일 이끄는 인물로 직접 등장했다는 점이 킬링포인트다.

4일 삼성전자가 글로벌 SNS 계정을 통해 공개한 CES 2021 예고편은 실제와 허구가 묘하게 섞여 있다.

“올해 CEO 준비는 잘 되고 있나요?(Are preparations for this year’s CES going well?)”라는 기자의 물음에 같이 걷고 있던 세바스찬 승 사장은 “놀랍도록 잘 되고 있다(amazingly well)”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곤 “한 번 보겠느냐”며 준비 상황을 보여주려 삼성전자 연구소 문을 열어젖히는데 수많은 외계인이 부산하게 움직이는 장면이 펼쳐진다. 비밀이 들킬까봐 당황한 승 사장이 황급히 문을 닫으며 다음 공간으로 기자를 안내하고, 그들이 지나가자 마스크 모양의 팻말은 ‘마스크를 쓴 외계인’ 모습으로 바뀐다. 이어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삼성의 CES 주제가 나타난다.

이번 영상은 예상을 뛰어넘는 혁신적 기술·제품이 나올 때마다 “외계인을 납치해 고문해서 만든 것”이라는 세간의 우스갯소리를 콘셉트로 제작된 것이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5세대(5G)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CES 2021에서 공개되는 삼성의 신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려는 의도가 읽힌다.

여기에 세바스찬 승 사장의 연기가 더해져 신선함과 함께 재미 이상의 기대감을 갖게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승 사장이) 직접 나오셔서 그런지 영상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AI 분야 최고 석학으로 평가받는 세바스찬 승 프린스턴대 교수는 2018년부터 삼성리서치 CSR(Chief Research Scientist, 최고연구과학자)로 활동하다 지난해 삼성리서치 소장으로 선임, 이번 CES 2021의 프레스 컨퍼런스 대표 연사로 나선다.

한편, 올해 CES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이달 11일(미국 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삼성의 프레스 컨퍼런스는 첫날 오전 9시부터 30분간 삼성전자 뉴스룸(news.samsung.com)과 홈페이지(samsung.com)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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