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미국 기업들의 메시지 - 애매한 놈
바이든 시대 미국 기업들의 메시지 - 애매한 놈
  • 임준수 (micropr@gmail.com)
  • 승인 2021.02.10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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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수의 캠페인 디코딩]
트럼프 정권 동안 수혜&박해 받은 애플…인종차별 반대 실천방안 공표
아마존의 공개서한, 그 의도는?
바이든 시대를 맞아 가장 돋보이는 '이상한' 기업은 애플과 아마존이다. (왼쪽부터) 팀쿡 애플 CEO, 바이든 미 대통령,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AP/뉴시스
바이든 시대를 맞아 가장 돋보이는 '이상한' 기업은 애플과 아마존이다. (왼쪽부터) 팀쿡 애플 CEO, 바이든 미 대통령,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AP/뉴시스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미국 기업들이 내놓은 여러 메시지는 생존 혹은 지속성장을 위한 기업의 PR전략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냅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필요시 언제든 제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기업이 정치 권력의 변화 앞에 어떤 전략적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지 유형별로 살펴봅니다.   

①좋은 놈
②나쁜 놈
③애매한 놈

[더피알=임준수] 바이든 시대로 접어들면서 포지션이 애매해진 기업들도 있다. 트럼프 정부 아래서 법인세 감면 혜택으로 큰 덕을 본 미국의 대형 테크놀로지 회사들이다. 이 중에서 페이스북(Facebook)은 진짜 ‘이상한 놈’ 취급을 받는 분위기라 논평을 하기 조차 거북하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페이스북 향한 #StopHateforProfit 함의

가장 돋보이는 ‘이상한’ 혹은 ‘어정쩡한’ 기업은 애플(Apple)과 아마존(Amazon)이다.

미국과 전 세계에 걸쳐 많은 팬을 가진 애플은 따지고 보면 트럼프 정권 동안 수혜와 박해를 모두 받았다. 중국에 있는 제조공장을 미국으로 들이라는 트럼프의 겁박에 시달려야 했고, 소수자와 이민자 혐오로 인한 사회 갈등이 증폭될 때는 팀 쿡 회장이 공개적으로 트럼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로 애플은 트럼프 임기 동안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팀 쿡(Tim Cook) 회장은 바이든 취임 일주일을 앞두고 미 CBS 방송과 인터뷰를 했는데, 이 방송이 나가기 전 “새로운 제품보다 훨씬 크고 좋은 소식”이라며 세간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 무렵 애플카와 관련한 비공식 뉴스들이 로이터와 우리나라 언론을 통해 계속 흘러나온 터라 세간에서는 “혹시”하는 막연한 기대로 온갖 설레발이 난무했다. 심지어 애플 팬들이 즐겨보는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 “훨씬 좋은 소식”이 뭘까를 놓고 간이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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