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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도 직제 파괴…‘매니저’로 부른다
위메프도 직제 파괴…‘매니저’로 부른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1.02.17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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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부장 통일, 이사~부사장 호칭은 ‘리더’
내부관리용 직급도 폐지, 승진 개념 사라져

[더피알=조성미 기자] 이커머스 업체 위메프도 ‘직제 파괴’ 흐름에 합류했다. 부장 이하 직원들은 ‘매니저’로, 임원들은 ‘리더’로 각각 통일하기로 했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면서 성과 지향 시스템으로 바꾸기 위한 것으로, 내부관리용 직급(레벨)마저 없앤다는 점에서 좀 더 파격적인 변화다.

위메프는 오는 3월부터 기존 직급 체계를 폐지하고 부장 이하 구성원(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호칭은 ‘매니저’로 일원화한다고 17일 밝혔다.

구성원들이 연차나 경력 등에 얽매이지 않고 역량과 성과만으로 본인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기 위함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다만 기존의 팀장, 실장 등의 직책은 유지한다.

사장 이하 임원 호칭도 일원화한다. 이사·상무·전무·부사장 등의 직급 구분 없이 모두 ‘리더’로 부른다.

일부 기업들이 직급제 폐지 이후에도 내부 관리를 위해 별도 직급(레벨)을 유지하고 있지만, 위메프는 실질적으로 모든 직급을 폐지한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승진 개념도 사라졌다.

위메프 관계자는 “구성원 개개인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성과에 기반해 의사결정 권한과 보상을 받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공서열 중심의 직급제를 폐지하고 수평적 호칭을 통한 조직문화 쇄신을 꾀하는 이같은 변화는 최근 몇 년 새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시도되고 있다. 수직적·위계적 의사결정 관행에 젖어 있던 기업들이 업무 중심의 수평적·창의적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이름’에서부터 변화를 준 것이다. 
 

다만 단계별로 명확히 올라서는 승진 시스템이 사라지면서 구성원들의 사기가 저하되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에선 직급제를 부활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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